삼성-LG 3D TV 광고 ‘2차전’

삼성-LG 3D TV 광고 ‘2차전’

입력 2011-07-04 00:00
업데이트 2011-07-04 17:10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하늘과 땅 차이”..”누가 하늘이고 누가 땅인지”

“하늘과 땅 차이다.”

”누가 하늘이고 누가 땅인지.”

3D TV 시장을 놓고 치고받기를 계속하고 있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2라운드 광고전’에 접어드는 모습이다.

LG전자는 4일 일부 신문에 게재한 지면광고에서 최근 미국 소비자 잡지 컨슈머 리포트가 발표한 ‘3D TV 평가 결과’를 한면 가득 실었다.

컨슈머 리포트는 미국에 출시된 전체 3D TV를 대상으로 평가를 진행한 결과, LG전자의 필름패턴 편광안경(FPR) 방식 3D TV를 최고의 TV로 꼽았고 삼성전자에 대해선 최하위 점수를 내린 바 있다.

LG전자는 이어지는 광고 카피로 “보라! 누가 하늘이고 누가 땅인지. 땅이 할 일은 2D, 하늘이 할 일은 3D. 3D TV는 역시 LG”라며, 자사와 삼성전자의 격차를 한껏 강조했다.

양측이 광고 신경전을 벌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삼성전자는 연초 셔터안경 방식 3D TV 신제품을 출시한 이후 “3D의 차이 하늘과 땅 차이”라는 문구를 내세워, 셔터안경을 착용한 현빈의 옆에 FPR 안경을 착용한 원숭이 사진을 나란히 배치해 LG전자를 비아냥거린 바 있다.

이번에 LG전자가 내놓은 카피는 사실상 전반기 삼성전자의 광고에 대한 ‘복수’격인 셈이다.

LG전자는 미국에서도 “이봐, 소니와 삼성. 2D TV나 만드는게 나을 걸(HEY SONY & SAMSUNG BETTER STICK TO 2D)”이라는 비교 광고를 월스트리트저널 등 주요 신문에 게재, 공격적 마케팅을 이어가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컨슈머 리포트를 포함해 최근 잇단 평가에서 LG전자의 시네마 3D TV의 우수성이 잇따라 검증되고 있는 만큼, 이를 적극적으로 소비자들에게 알린다는 의미”라며 “어디까지나 제품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것일 뿐, 경쟁사를 비방하거나 폄훼할 생각은 전혀 없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성심당 임대료 갈등, 당신의 생각은?
전국 3대 빵집 중 하나이자 대전 명물로 꼽히는 ‘성심당’의 임대료 논란이 뜨겁습니다. 성심당은 월 매출의 4%인 1억원의 월 임대료를 내왔는데, 코레일유통은 규정에 따라 월 매출의 17%인 4억 4000만원을 임대료로 책정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입니다. 성심당 측은 임대료 인상이 너무 과도하다고 맞섰고, 코레일유통은 전국 기차역 내 상업시설을 관리하는 공공기관으로 성심당에만 특혜를 줄 순 없다는 입장입니다. 임대료 갈등에 대한 당신의 의견은?
규정에 따라 임대료를 인상해야 한다
현재의 임대료 1억원을 유지해야 한다
협의로 적정 임대료를 도출해야 한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