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올림픽 코리아브랜드↑…증시도 도약기대

평창올림픽 코리아브랜드↑…증시도 도약기대

입력 2011-07-07 00:00
업데이트 2011-07-07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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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올림픽 2년전부터 주가상승…코스피 1,000포인트 시대열어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를 계기로 국내 증시도 외국인 투자자들의 관심 증대 등으로 한 단계 도약이 기대된다는 기대섞인 전망이 나오고 있다.

국가적으로 동계올림픽, 하계올림픽, 월드컵, 세계육상선수권 등 4대 국제 스포츠 대회를 개최하는 ‘그랜드 슬램’을 달성한 6번째 나라가 되면서 ‘코리아’의 브랜드 가치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평창 올림픽 유치로 경기장, 숙박시설 등 인프라 구축과 내ㆍ외국인 관광객 방문에 따른 수혜주가 크게 주목을 받고 있다.

강원지역에 미칠 긍정적인 효과와 국가이미지 제고와 기업이미지 개선 효과로 국내 증시에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강원지역은 당장 도로, 경기장, 숙박시설, 회의장 등 기반시설 구축에 나서면서 이 지역의 투자와 소비, 고용 개선 효과가 기대된다.

또 산업연구원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최 타당성 조사보고서’에서 동계올림픽 개최에 따른 총생산액 유발 효과를 20조4천973억원으로 추정한 바 있다.

이런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그동안 유럽발 경제위기로 조정국면을 보여온 국내 증시에는 상승 탄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서울올림픽 당시에도 2년 전부터 주가가 상승 탄력을 받았다. 1980년대 100포인트 대에 머물렀던 코스피가 올림픽 개최를 계기로 1,000포인트를 뛰어넘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강원랜드는 이날 오전 10시5분 현재 전날보다 3.61% 오른 3만150원에 거래되는 등 GKL, 파라다이스 등 카지노업체 주가가 동반 상승했다.

김철범 KB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모든 것이 심리적인데 평창 올림픽 유치가 분명히 주식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그러나 아직 어느 정도 영향을 줄지는 더 조사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과거 일본 나가노 동계올림픽(1998년) 사례처럼 올림픽 유치가 항상 긍정적인 효과를 남기는 것이 아니므로 신중한 입장도 있다.

당시 일본은 102억엔의 흑자를 기록했지만 나가노시는 주민 1인당 356만엔의 부채를 떠안기도 했다.

신한금융투자 성준원 연구원은 “강원지역의 건설경기가 활성화되겠지만 자동차나 정보기술(IT), 소비재 등 그외 주식시장에서는 큰 영향을 줄 만한 요소는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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