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인 가구’가 우리나라 대표적 가구구성

‘2인 가구’가 우리나라 대표적 가구구성

입력 2011-07-07 00:00
업데이트 2011-07-07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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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거주 가구, 처음으로 단독주택 추월



우리나라의 대표적 가구구성이 ‘4인 가구’에서 ‘2인 가구’로 바뀌었다.

이는 부모와 자녀가 함께 사는 2세대 가구가 줄고 1세대 가구가 느는 가구분화가 이어지고 1인 가구가 5년 만에 30% 급증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또 아파트에 거주하는 가구 비율이 47.1%를 기록해 처음으로 단독주택 거주 비율(39.6%)을 앞질렀다.

통계청은 7일 이런 내용을 담은 ‘2010 인구주택총조사’의 가구ㆍ주택부문 전수집계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해 11월 기준으로 가구원 수별 비율을 보면 전체 1천733만9천가구 가운데 2인 가구 비율은 24.3%(420만5천가구)로 가장 많아 주된 가구 유형으로 등장했다.

2인 가구 비율은 1990년에는 13.8%에 그쳤지만 1995년 16.9%, 2000년 19.1%, 2005년 22.2% 등으로 꾸준히 높아졌다.

또 1인 가구는 414만2천가구로 2005년보다 30% 급증했다. 1인 가구 비율은 2005년 20.0%에서 지난해 23.9%로 높아졌다. 1인 가구를 연령별로 보면 2005년에는 20대가 21.4%로 가장 많았으나 지난해는 70세 이상이 19.2%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해 홀로 사는 노인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1990년 이후 가장 주된 가구유형이던 4인 가구 비율은 22.5%(389만8천가구)로 2005년의 27.0%에서 4.5%포인트 급감하면서 1인 가구보다 적어졌다.

세대구성도 1세대 가구 비율은 2005년 16.2%에서 지난해 17.5%로 1.3%포인트 증가했지만 2세대 가구는 55.4%에서 51.3%로 4.1%포인트 줄었고 3세대 이상 가구는 7.0%에서 6.2%로 감소했다.

이처럼 가구분화가 계속 진행됐으나 오히려 핵가족 비율은 61.6%로 2005년(65.0%)보다 3.4%포인트 줄었다. 핵가족을 유형별로 보면 부부 가구는 5년 전보다 18.3% 증가하고 ‘부+미혼자녀’와 ‘모+미혼자녀’가 각각 21.1%, 15.1% 늘었으나 ‘부부+미혼자녀’는 4.3% 감소했다.

이밖에 가구별 거처 유형을 보면 아파트 거주 가구는 47.1%인 816만9천가구로 2005년의 41.7%보다 5.4%포인트 증가하면서 사상 처음으로 단독주택 거주 비율보다 높아졌다. 단독주택 거주 비율은 2005년 44.5%에서 지난해 39.6%로 낮아졌다.

아울러 집값과 전셋값이 오른 가운데 자기집에 거주하는 가구는 전체의 54.2%로 5년 전보다 1.4%포인트 줄고 전세가구도 21.7%로 0.7%포인트 감소했으며 월세는 21.4%로 2.4%포인트 증가했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주택은 1천467만7천호로 5년 전보다 11.0% 증가했으며 주택보급률은 101.9%로 2005년의 98.3%보다 개선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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