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월성원전 1호기 석달 앞당겨 12월 준공

신월성원전 1호기 석달 앞당겨 12월 준공

입력 2011-07-10 00:00
업데이트 2011-07-10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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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월성원전 1호기가 이르면 오는 12월 공사를 마치고 상업운전에 들어간다.

신월성원전 1·2호기를 시공하는 대우건설의 유홍규 현장소장(상무)은 10일 “1호기의 시운전이 거의 끝나간다. 연말까지 1호기를 완공하고 송전을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대우건설은 경북 경주 신월성원전 1호기 내 모든 설비의 시운전을 마치는 대로 이달 말이나 다음 달초 정부의 인허가를 받으면 177개 핵연료를 원자로에 장전해 각종 시험을 거친 뒤 연말 상업운전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따라서 원래 준공 예정 시기인 내년 3월에서 3개월 이상 앞당겨지는 것이다.

신월성원전 1호기는 현재 98%의 공정률을, 2호기는 90%의 공정률을 각각 보이고 있다.

1호기가 상업운전에 들어가면 시간당 100만㎾의 전기를 생산해 내년 전력 공급에 큰 도움을 주게 된다.

같은 규모인 2호기도 2013년 1월 준공 예정이지만 내년 말 앞당겨 준공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우건설과 한국수력원자력은 특히 지난 3월 일본 후쿠시마원전 폭발사고로 원전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지만 신월성원전은 강화된 안전장치를 다수 도입했다고 강조했다.

양사에 따르면 신월성원전은 원자로 바로 아래에서 리히터 규모 6.5의 지진이 발생해도 견딜 수 있게 설계됐으며 후쿠시마원전과는 달리 원자로 내에 증기발생기를 설치해 외부 충격으로 원전 가동이 중단되더라도 방사성 물질이 포함된 증기가 외부로 유출될 가능성을 차단했다.

연료 펠렛, 연료 피복관, 원자로 용기, 철판, 외벽 등 ‘5중 방어막’을 설치하고 사용 후 핵연료를 원자로 건물이 아닌 외부의 다른 건물에 격리 저장토록 해 안전성을 높였다고 대우건설은 전했다.

또 후쿠시마원전 사고를 계기로 안전 설계를 강화해 수소 제거 설비를 애초 6개에서 21개로 늘리고 비상용 발전기 출입문을 방수문으로 교체하는 등의 추가 안전조치를 취했다는 것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신월성원전은 수소재결합기와 수소점화기를 통해 수소를 제거할 수 있는 데다 원자로 내 격납 용기의 부피가 일본 원전의 5배 이상이어서 수소폭발이 일어날 가능성이 작다”며 “각종 신기술과 신공법을 적용해 건설 공정을 앞당길 수 있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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