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생한방병원·성균관대 약대 공동연구팀 논문
자생한방병원(이사장 신준식)은 성균관대 약대 연구팀과 함께 척추질환 치료제로 쓰이는 한약재 ‘청파전(GCSB-5)’의 신경재생효과를 규명했다고 12일 밝혔다.이번 연구결과를 담은 논문은 대체의학 분야 국제학술지로 과학논문색인(SCI)에 등재된 ‘저널 오브 에스노파마콜로지(Journal of Ethnopharmacology)’ 최근호에 발표됐다.
연구팀에 따르면 오가피, 우슬, 두충 등 6가지 한약재로 처방된 청파전은 아시아에서 수백년에 걸쳐 디스크 등의 척추질환 치료를 위해 임상적으로 사용돼 왔지만, 이 한방약이 어떻게 약리학적 효과를 나타내는지에 대해서는 활발히 연구되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 천연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2010년 자생한방병원과 서울대약대, 이화여대약대 공동연구팀이 ‘GCSB-5의 항염증 효과와 억제 메커니즘’에 대한 연구 논문을 발표했으며, 이번에는 동일 처방을 가지고 신경재생효과까지 입증했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좌골신경을 못쓰게 한 흰쥐에 청파전을 먹이자 신경손상시 활성화되는 산화적 스트레스가 억제됐으며, 이 물질이 신경을 보호하면서 신경의 재생도 촉진했다고 연구팀은 덧붙였다.
신준식 박사는 “임상으로만 확인했던 디스크 치료용 한약의 신경재생 효능을 과학적으로 입증했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면서 “항염증 효과에 이어 신경손상 치료에 대한 GCSB-5의 유효성이 입증된 만큼 향후 한약을 이용한 척추질환 치료가 더욱 활발해 질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