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물가 “앗 뜨거”

폭염물가 “앗 뜨거”

입력 2011-07-22 00:00
업데이트 2011-07-22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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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새 배추 17%·참외는 63% 급등

평균 강수량의 3배에 달한 장마가 끝난 뒤 전국적으로 섭씨 30도를 넘는 폭염이 며칠째 이어지면서 농산물 가격이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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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고등어 긴급 방출  서울 용산의 대형마트 수산물 코너 직원이 21일 1마리에 1420원으로 도매 시장 가격보다 30% 인하된 수입 고등어를 진열하고 있다. 정부는 고등어 가격 안정을 위해 노르웨이산 냉동 고등어 408t을 긴급 방출했다. 연합뉴스
수입 고등어 긴급 방출
서울 용산의 대형마트 수산물 코너 직원이 21일 1마리에 1420원으로 도매 시장 가격보다 30% 인하된 수입 고등어를 진열하고 있다. 정부는 고등어 가격 안정을 위해 노르웨이산 냉동 고등어 408t을 긴급 방출했다.
연합뉴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21일 서울 가락동 도매시장 거래자료를 인용한 농산물 일일거래동향을 인용해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배추, 무, 풋고추 등 채소류와 수박, 참외, 토마토 등 과채류 가격이 두 자릿수의 오름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배추의 경우 10㎏ 특품 기준으로 장마가 끝난 직후인 지난 18일 가격이 8811원이었으나 19일엔 9682원으로 올랐다. 20일엔 1만 309원에 달했다. 이틀간 가격이 17.0% 상승한 것이다. 겉절이를 먹기 위해 배추 3포기를 사려면 7000원이 든다고 농협유통이 집계했다.

무(18㎏ 포대 특품 기준)도 18일엔 1만 3823원에서 20일 1만 4802원으로 7.1% 올랐다. 풋고추(10㎏ 특품 기준)는 18일 9만 521원에서 20일 12만 1904원으로 34.7% 뛰었다. 특히 장마 초기인 지난 11일(4만 8107원)과 비교하면 풋고추 가격은 열흘도 안 돼 2.5배 이상으로 올랐다.

수박은 8kg 특품 가격이 지난 18일 1만 6221원이었으나 폭염으로 수요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20일엔 1만 9864원에 거래되는 등 사흘간 22.5% 올랐다. 참외(10㎏ 특품 기준) 가격도 18일 2만 7073원에서 이틀 만에 4만 4000원으로 62.5% 올랐고, 토마토(10㎏ 특품 기준)도 같은 기간 1만 8737원에서 2만 496원으로 28.6% 상승했다.

하지만 수박과 참외를 제외한 여름 과일은 대체로 안정적인 가격으로 회복되는 추세다. 대표적인 여름 과일인 복숭아는 4.5㎏ 특품 기준으로 18일 2만 2232원에 거래됐으나 20일엔 2만 636원으로 7.2% 하락했다. 포도 가격(5㎏ 특품 기준)은 18일 4만 631원에 거래된 뒤 19일엔 4만 2771원으로 올랐다가 20일엔 다시 4만 2500원으로 하락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2011-07-22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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