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성병 환자 연평균 12% 증가

노인 성병 환자 연평균 12% 증가

입력 2011-07-22 00:00
업데이트 2011-07-22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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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건강보험공단은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내역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65세 이상 노인의 성병 진료환자가 1만7천265명으로 집계됐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2006년 1만713명보다 연평균 12.7% 늘어난 수치다.

성병은 병원체 트레포네마 팔리덤(Treponema pallidum)에 의해 발병하는 매독, 헤르페스 바이러스 감염, 기생충인 트리코모나스가 침입해 질 부위에 질환을 일으키는 편모충증 등이 있는데 성행위를 통해 세균이나 바이러스의 감염 또는 기생충 침입으로 생기는 질병을 일컫는다.

공단은 또 지난해 전체 성병 진료환자가 35만2천명으로 2006년 33만3천명에서 연평균 1.4%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공개했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2006년 10만4천명에서 지난해 10만2천명으로 연평균 0.5% 감소한 반면 여성은 2006년 22만9천명에서 2010년 24만9천명으로 연평균 2.2% 증가했다. 또 지난해 여성 진료환자가 남성 환자 수의 2.4배를 기록했다.

성병 종류별로는 남성은 헤르페스 바이러스 감염이 36.2%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여성은 편모충증( 48%)과 헤르페스 바이러스 감염(31.8%)이 대부분이었다.

일산병원 비뇨기과 이석영 교수는 여성 성병환자가 남성보다 많은 이유에 대해 “여성은 남성에 비해 구조·면역학적으로 성병균이나 바이러스에 취약하고 노출 시 더 감염되기 쉬운 해부학적 구조를 갖췄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65세 이상의 성병 환자가 늘어나는 것은 노인 인구 증가, 사회적 인식 변화, 다양한 발기부전치료제 개발로 노인의 성행위가 활발해지는데도 성병에 대한 교육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예방법으로는 정기적인 성병 교육과 상담, 남성의 콘돔 사용 생활화, 여성의 질정피임제 사용을 통한 헤르페스 바이러스 감염 예방 등을 권유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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