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수 LGD사장 “FPR로 中 TV시장 연내 석권”

권영수 LGD사장 “FPR로 中 TV시장 연내 석권”

입력 2011-09-05 00:00
업데이트 2011-09-05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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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서 FPR 점유율 60% 육박..연말 80%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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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수 LG디스플레이 사장
권영수 LG디스플레이 사장
“올해 안에 중국의 3D TV 시장에서 셔터글래스(SG) 방식은 퇴출될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권영수 LG디스플레이 사장은 4일 이 같은 ‘도발’적인 경영 전망을 발표했다. 이날 중국 베이징에서 한국 특파원들과 만난 권 사장은 연말까지 자사의 필름패턴 편광안경(FPR) 방식 3D TV의 중국내 시장점유율을 80%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는 자신감을 피력한 뒤, 그렇게 되면 SG 방식 3D TV는 중국 시장에서 퇴출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SG 방식은 삼성전자, 소니, 샤프 등이 채택하고 있기 때문에 권 사장의 이날 발언은 다분히 삼성전자를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권 사장은 “올초 중국시장 시장점유율 0%에서 시작한 FPR 방식은 지난달까지 점유율 60%에 육박하는 성과를 이뤄냈다.”면서 “10월에 70%, 연말까지는 80%를 차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내년 4000만대로 예상되는 중국 TV 시장에서 3D TV의 비중이 35%까지 올라간다는 추정하에 시장점유율 70%라면 LG디스플레이의 FPR 방식 LCD를 장착한 3D TV가 최소한 1000만대 정도 팔릴 것이라는 설명을 덧붙였다.

LG디스플레이 측에 따르면 SG 방식은 TV의 영상에 따라 안경렌즈가 좌우로 빠르게 여닫히는 방식으로 입체화면을 구현하며 배터리를 장착해야 하지만 FPR 방식은 필름안경을 사용해 안경에 별도장치나 배터리가 없어 가볍고 저렴하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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