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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병 농협회장 재선임

최원병 농협회장 재선임

입력 2011-11-19 00:00
업데이트 2011-11-19 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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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구조 개편 최대 과제

최원병(65) 농협중앙회 회장이 18일 차기 농협중앙회 회장에 재선출됐다. 이로써 지난 2007년 12월 이후 농협중앙회를 이끌어온 최 회장은 오는 2015년까지 향후 4년간 더 농협중앙회를 맡게 됐다. 하지만 상대 후보 측은 이번 선거에서 불거진 최 회장의 자격 시비 논란과 관련, 소송까지 불사하겠다는 입장이어서 선거 후폭풍이 예상된다.

최 회장은 이날 실시된 선거에서 전체 대의원 289명 중 288명이 참석한 가운데 191표를 얻어 97표를 얻은 김병원 전남 나주 남평조합장을 압도적인 표차로 제치고 연임에 성공했다. 최 회장의 현 임기는 오는 12월 26일까지다. 회장 임기가 12월 이후 만료되는 경우 다음해 정기총회일까지 임기가 연장되는 농협중앙회 정관에 따라 최 회장의 차기 임기는 내년 2월로 예정된 정기총회 다음날부터 시작된다. 최 회장의 당면 과제는 내년 3월로 예정된 농협중앙회 신용사업과 경제사업을 분리하는 사업구조개편 작업을 마무리하는 것이다. 농협은 금융부문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경제사업을 활성화해서 농협 본연의 업무에 충실하기 위해 내년 3월을 목표로 금융지주와 경제지주를 분리하는 사업구조개편을 추진중이다.

하지만 이 작업은 난관에 봉착해 있다. 농협중앙회는 사업구조개편을 위한 부족자금 6조원을 지원해줄 것을 정부에 요청했지만, 정부는 2조원을 삭감해 4조원만 지원하기로 했다. 이에 농협은 정부의 4조원 지원 방침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고, 정부도 당초 방침에서 물러서지 않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의 동지상고 후배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아온 최 회장은 이번 선거에서 자격 시비 논란을 빚었다. 정관에 따라 농민신문사 회장직을 후보 등록 90일 이전에 사퇴하지 않아 후보자격이 없다는 게 농협중앙회 노조와 김병원 후보 측의 주장이다.

홍희경·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2011-11-19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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