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버는 것보다 쓰는 돈 많은 적자가구 28% 6년만에 최대

버는 것보다 쓰는 돈 많은 적자가구 28% 6년만에 최대

입력 2011-11-19 00:00
업데이트 2011-11-19 00:28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지난 7~9월 가계의 실제 소득보다 실제 지출이 더 늘어나면서 적자 가구가 6년 만에 최대가 됐다. 특히 건강보험과 대출 이자 등 경직성 비소비지출의 실제 증가율이 소득이나 소비지출의 증가율보다 높았다.

18일 통계청이 발표한 올 3분기 가계 동향에 따르면 전국 2인 이상 가구의 명목 소득은 월 평균 389만 8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5% 늘었다. 그러나 물가 수준을 감안한 실질 소득은 1.6% 증가에 그쳤다. 가계 지출은 월평균 319만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6.2% 늘었다. 이 중 식료품, 의류 등 소비지출은 5.8% 늘었으나 물가 수준을 감안한 증가율은 2.1%다. 연금·사회보험·이자 등 비소비 지출은 전년 동기 대비 7.4% 늘었으나 물가 수준 감안 시 2.5% 감소했다. 지출 증가율이 소득 증가율을 앞지른 것은 물가상승 탓이 크다.

적자 가구 비율은 28.2%로 지난해 3분기보다 1.3% 포인트 악화되면서 2005년 3분기(28.3%)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저소득층의 적자가구 증가가 주요 원인이다. 소득 하위 20%인 1분위의 적자 가구 비율은 59.3%로 2005년 3분기(59.3%) 이후 가장 높다. 2분위는 31.8%로 전년 동기(28.2%)보다 3.6% 포인트나 악화됐고 3분위도 22.5%로 전년 동기(20.7%)보다 1.8% 포인트 악화됐다. 4분위와 5분위의 적자 가구 비율은 소폭 떨어졌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2011-11-19 14면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