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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우리는 4번째 이통사…방송통신 플랫폼 완성”

CJ “우리는 4번째 이통사…방송통신 플랫폼 완성”

입력 2011-12-28 00:00
업데이트 2011-12-28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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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헬로비전 MVNO “내년 30만, 2015년 110만명 가입”

내년 이동통신 시장에 진출하는 CJ헬로비전은 CJ그룹의 풍부한 콘텐츠에 기반한 특화된 서비스로 시장 변화를 주도하고, 궁극적으로 방송통신 플랫폼을 완성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변동식 CJ헬로비전 대표는 이날 광화문 파이낸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국에서 4번째 탄생한 이동통신사로서 특정 시장을 집중적으로 공략하는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CJ헬로비전은 내년 1월1일 이동통신 서비스인 ‘헬로모바일’을 시작한다. KT의 망을 빌려 이동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이동통신 재판매(MVNO) 사업이며, 내년 1월1일 오후 10시50분 홈쇼핑 채널인 CJ오쇼핑을 통해 판매를 개시한다.

변 대표는 “초고속인터넷·방송·집전화에 이동전화까지 결합한 상품이 등장한 2008년부터 이동통신 사업을 검토했다”며 “CJ헬로비전이 보유한 345만 케이블 방송 가입자를 모바일로 확대해 방송통신 플랫폼을 완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CJ헬로비전이 갖춘 경쟁력은 바로 ‘콘텐츠’다. CJ그룹이 가진 음악(Mnet), 영화(CGV), 쇼핑(오쇼핑), N스크린(티빙) 등 콘텐츠를 내세워 특정 계층을 공략하는 타깃(표적)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다.

변 대표는 “음악을 좋아하는 아이를 위한 ‘Mnet폰’, 슈퍼스타K 팬을 위한 ‘슈스케폰’, 주부를 위한 ‘쇼핑폰’ 등을 출시할 수 있을 것”이라며 “사람들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지향하는 맞춤 서비스를 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초반에는 저가 이동통신을 원하는 계층을 위한 보편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겠지만, 최저 가격 경쟁을 벌일 생각은 추호도 없다”며 “우리가 바라는 것은 합리적인 가격으로 실속 있는 혜택을 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존 이통사들이 통신망을 먼저 구축한 후에 그 안에 담을 콘텐츠를 생산하는 것과 달리 CJ헬로비전은 콘텐츠를 중심으로 한 통신서비스를 제공하려는 것이다.

가입자 목표는 내년 30만명으로 시작해 본격적으로 타깃 마케팅을 시작할 2014년에는 90만명, 2015년에는 110만명으로 설정했다.

변 대표는 MVNO에 그치지 않고 자체 망을 갖춘 제4의 이동통신사로 나설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가입자 기반이 확보되고 새로운 통신기술이 나오는지가 관건”이라며 “그런 부분을 조심스럽게 연구하고 있다”고 가능성을 내비치기도 했다.

CJ헬로비전은 CJ그룹의 멤버십 카드인 ‘원카드’를 통해 헬로모바일 가입자에게 다양한 혜택을 주고, 자사 및 KT의 망을 통해 와이파이를 무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나아가 대한통운 등과 연계해 B2B(기업간 거래)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한편, 변 대표는 “MVNO 사업을 활성화하려면 망 도매제공 대가를 현실화해야 하고, 3G에 국한된 MVNO 서비스를 LTE 등으로 확대해야 하며, 기존 이통사의 계열사가 MVNO에 진입하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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