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이끄는 기업 되기위해 뼛속까지 바꾸고 끝을 봐야”

“시장 이끄는 기업 되기위해 뼛속까지 바꾸고 끝을 봐야”

입력 2012-01-19 00:00
수정 2012-01-19 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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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무 LG회장, 계열사 CEO 전략회의서 ‘독하게 주문’

구본무 LG그룹 회장이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에게 ‘뼛속까지 바꾸라.”며 강한 실행력을 주문했다. 최근 전자 계열사들의 실적 부진에 따라 다소 침체된 그룹 분위기를 쇄신하고 글로벌 경쟁에서 앞서 나갈 것을 강조한 것으로 해석된다.

18일 LG에 따르면 구 회장은 지난 17일부터 이틀간 경기 이천시 LG인화원에서 열린 ‘글로벌 CEO 전략회의’에서 LG 계열사 CEO들에게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정면으로 부딪치고 뼛속까지 바꾸겠다는 마음으로 끝을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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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무(왼쪽) LG그룹 회장이 지난 17일 경기 이천시 LG인화원에서 열린 ‘글로벌 CEO 전략회의’에서 김반석(가운데) LG화학 부회장과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 등 LG 최고경영진과 토론을 하고 있다. LG그룹 제공
구본무(왼쪽) LG그룹 회장이 지난 17일 경기 이천시 LG인화원에서 열린 ‘글로벌 CEO 전략회의’에서 김반석(가운데) LG화학 부회장과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 등 LG 최고경영진과 토론을 하고 있다.
LG그룹 제공
●침체된 그룹 분위기 쇄신 강조

이어 구 회장은 “일년이 길어 보이지만 순식간에 지나간다.”면서 “사업 환경도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연초부터 철저히 챙겨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구 회장은 앞서 올해 신년사에서도 “그 어느 때보다 결연한 각오로 우리가 반드시 해야 하는 일에 집중하여 성과를 낼 시기”라면서 “적당한 시도에 머무르지 말고 될 때까지 끝까지 도전해 올해 사업별로 반드시 하나씩은 남다른 고객가치로 시장을 선도하는 제품과 서비스를 만들자.”고 역설했다.

●신년 첫 방문은 LG전자 전시장

그는 연구소와 사업장 등을 먼저 방문한 예년과 달리 올해는 첫 현장 경영으로 핵심 계열사인 LG전자 전시장을 찾아 “좋은 품질의 제품을 남보다 빨리 내놔야 한다.”고 주문하기도 했다.

올해 LG 글로벌 CEO 전략회의에서는 LG CEO들이 ‘시장선도를 위한 리더십과 사업가 육성’을 주제로 1박 2일간 마라톤 토론을 진행했다. 구 회장을 비롯해 강유식 ㈜LG 부회장, 구본준 LG전자 부회장, 김반석 LG화학 부회장,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 조준호 ㈜LG 대표이사 등 40여명이 참석했다.

●‘차세대 사업가’ 육성현황 논의

이들은 차별화된 제품·서비스로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이 되기 위한 CEO로서의 실천과제에 대해 사람·조직·사업 운영 측면에서 심도 있는 토론을 진행했다.

이와 함께 LG CEO들은 지난해 글로벌 전략회의에서 논의한 ‘차세대 사업가’ 육성 현황과 향후 과제 등을 논의했다. 차세대 사업가는 다양한 글로벌 사업 경험과 역량, 리더십을 갖춘 LG 계열사의 차세대 사업 리더를 말한다.

LG는 ▲사업부장급에서 CEO 후보군 100여명 ▲부장·임원급에서 사업부장 후보군 400여명 ▲대리~차장급에서 예비 사업가 후보군 1500여명 등 모두 2000여명의 차세대 사업가를 선발, 육성하고 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2012-01-19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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