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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 이어 식문화에도 한류 열풍

K팝 이어 식문화에도 한류 열풍

입력 2012-01-21 00:00
업데이트 2012-01-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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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마케팅 힘입어 ‘비비고’ 등 유명

요즘 싱가포르에서 가장 뜨는 명소 중의 하나는 래플스시티에 있는 국내 한식 프랜차이즈 브랜드 ‘비비고’ 매장이다. 지난해 문을 연 이곳은 슈퍼주니어 멤버 최시원이 들러 식사를 한 뒤 갑작스럽게 유명세를 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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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식 브랜드 ‘비비고’의 미국 로스앤젤레스 매장에서 현지인들이 비빔밥을 먹고 있다. 비비고는 비빔밥의 패스트푸드화로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CJ푸드빌 제공
한식 브랜드 ‘비비고’의 미국 로스앤젤레스 매장에서 현지인들이 비빔밥을 먹고 있다. 비비고는 비빔밥의 패스트푸드화로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CJ푸드빌 제공
식당에 대한 그의 짧은 트위트가 현지인은 물론 언론의 관심까지 불러 일으켰다. 한류스타들의 식당으로 입소문이 퍼지면서 현지인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비비고’ 사례에서 보듯 한국 배우와 가수가 중심이 된 한류 열풍이 우리 먹거리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고 있다.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비비고는 현재 중국, 미국에도 진출해 있는데 올 상반기 유럽에도 첫 매장을 낼 계획이다. 최근 설문 조사에서 보듯 유럽 젊은이들 사이에서 K팝과 더불어 한식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유럽 1호점 후보지는 영국 런던. 푸드빌 관계자는 “다양한 인종이 뒤섞여 있어 낯선 식문화에 대한 장벽이 높지 않은 런던을 유럽 공략의 전초 기지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SPC그룹의 파리바게뜨는 중국에서 총 73개 점포를 운영하며 탄탄대로를 걷고 있다. 특히 지난해 11월 말 문을 연 난징 1호점에 하루 방문자 수가 1000명이 넘을 정도로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이에 따라 충칭, 다롄 지역의 출점도 탄력을 받고 있다.

동남아 지역에서 ‘베이커리 한류 열풍’을 일으킨 건 CJ푸드빌의 뚜레쥬르가 먼저다.

베트남은 프랑스 문화의 영향으로 빵이 주식이라 베이커리 문화가 우리보다 앞선 것으로 평가되는 까다로운 시장. 뚜레쥬르는 빵맛도 빵맛이지만 오토바이·자전거 발레 파킹(대리주차), 친절한 고객 응대 등 현지에서 낯선 서비스 문화를 도입해 현지인들의 마음을 얻었다.

현재 14개 매장을 운영 중으로, 연 평균 매출이 72% 성장하며 고속 성장 가도를 달리고 있다. 지난해 12월엔 인도네시아에 1, 2호점을 차례로 열면서 동남아 상권 확대에 공을 들이고 있다.

한국 식품의 수출에도 날개가 달리고 있다. CJ제일제당의 ‘CJ 비비고 오이시이 캔 막걸리’가 일본의 현지 유통망을 뚫어내 일본의 막걸리 열풍이 거품이 아님을 보여줬다. 11개 편의점 브랜드 중 10곳에 입점했고, 주요 대형마트와 슈퍼 체인점 입점률도 70%에 달한다.

오뚜기 기스면도 한류스타 박유천을 모델로 기용해 ‘한류상품’으로 인식되며 지난해 12월부터 일본을 시작으로 뉴질랜드, 중국, 러시아, 타이완, 필리핀 등에 수출되고 있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2012-01-21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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