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글로벌 디스토피아 출현 가능성”

“글로벌 디스토피아 출현 가능성”

입력 2012-01-25 00:00
업데이트 2012-01-25 00:00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현대경제硏 “세계적 대안모색 필요”

전 세계적인 인구·사회·재정적 위험 요인 때문에 올해 이후 ‘디스토피아’가 출현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정민 현대경제연구원 선임연구원은 24일 ‘디스토피아 가능성 확대와 다보스의 대안’ 보고서에서 국제적 무역 불균형 확대, 글로벌 재정 위기 지속, 소득 양극화 심화 등을 디스토피아 출현의 근거로 꼽았다. 디스토피아는 ‘이상향’을 뜻하는 유토피아의 반대말. 상상할 수 있는 가장 부정적인 모습이 현실화된 미래의 암흑세계를 말한다.

정 연구원은 먼저 경상수지 흑자국과 적자국 간 격차가 2010년 이후 다시 확대돼 국가 간 갈등을 고조시키고 있다고 진단했다. 최근 경상수지 적자국인 미국과 흑자국인 중국 간 환율 전쟁이 대표적인 사례다. 전 세계적인 중산층 붕괴 현상과 심각한 소득 불균형도 불안 요인이다. 1990년대 중반 이후 대부분 국가의 소득 수준이 높아졌으나 소득 불평등도를 나타내는 지니 계수는 ▲미국 0.361→0.378 ▲프랑스 0.277→0.293 ▲영국 0.336→0.345 등으로 악화됐다.

정 연구원은 “세계 경제의 디스토피아를 피하려면 25일부터 열리는 2012년 세계경제포럼(다보스포럼)에서 전 세계가 합심해 대안을 찾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2012-01-25 21면

많이 본 뉴스

국민연금 개혁 당신의 선택은?
국민연금 개혁 논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 산하 공론화위원회는 현재의 보험료율(9%), 소득대체율(40%)을 개선하는 2가지 안을 냈는데요. 당신의 생각은?
보험료율 13%, 소득대체율 50%로 각각 인상(소득보장안)
보험료율 12%로 인상, 소득대체율 40%로 유지(재정안정안)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