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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신평사 北변수 집중질문…평가는 긍정적인듯

국제신평사 北변수 집중질문…평가는 긍정적인듯

입력 2012-02-04 00:00
업데이트 2012-02-05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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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체제안정ㆍ통일비용에 관심…‘통일계정’ 호평韓 정부 국방ㆍ통일부까지 나서 선제 설명

국제신용평가사들이 북한 리스크를 짊어진 한국경제에 깊은 관심을 보였지만 평가는 비교적 긍정적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신평사들은 북한 체제의 안정성은 물론 우리 정부의 통일 재원에도 주목했다.

5일 기획재정부 등 관계부처 설명을 들어보면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와 피치 등 국제신평사는 지난달 30일 싱가포르에서 우리 정부의 합동 대표단을 접한 자리에서 북한 변수에 대한 질문을 집중적으로 쏟아냈다.

이 자리에는 기재부는 물론 신평사들이 평소에 접하기 어려운 외교통상부, 국방부, 통일부 등 외교안보부처 고위 당국자 10여명이 참석했다. 선진국 신용등급을 줄줄이 강등한 국제신평사의 위상이 고려된 대표단 구성이었다.

설명회에선 북한에 대한 궁금증이 쏟아지면서 약속했던 면담시간을 훌쩍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이후 정권을 이어받은 김정은 노동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 체제에 내부적 위협요인은 없는지, 안정적으로 순항할 수 있는지 등에 대한 질문은 기본문항에 속했다.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에 이은 북한의 재도발 가능성도 주된 관심사였다.

북한 정권의 안정성에 대한 질문은 자연스럽게 통일 비용 문제로 넘어갔다. 이는 한국 경제가 상대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는 재정 건전성에 악영향을 줄 수 있는 변수이기 때문이다.

통일부가 지난해 한국개발연구원(KDI)에 의뢰한 통일비용 관련 용역 결과를 묻는 말까지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통일 재원을 마련하고자 남북협력기금 내에 신설을 추진하는 통일계정(통일재원 항아리)에 대해선 향후 급격한 재원 부담을 완충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긍정적인 평가도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한 당국자는 “S&P 사무소에선 존 챔버스 S&P 대표와 전화회의도 했다. 한국 정부의 전문가 모두를 한자리에서 만났다는 점에서 매우 소중한 기회였다는 반응이 있었다”며 “선제 설명에 따른 긍정적 효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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