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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아이메시지 관련 버그로 개인정보 유출”

“애플, 아이메시지 관련 버그로 개인정보 유출”

입력 2012-02-07 00:00
업데이트 2012-02-07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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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애플의 아이폰의 버그 때문에 애플 직원으로 보이는 인물의 개인정보가 유출돼 논란이 일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MSNBC와 슬래시기어(Slashgear), 매셔블(Mashable) 등 외신들은 아이폰의 아이메시지(iMessage) 관련 버그로 다른 사람의 사생활이 노출된 사건을 IT전문 블로그인 ‘기즈모도(Gizmodo)’를 인용해 최근 보도했다.

이들 언론은 한 여성이 자녀의 아이폰에 문제가 생겨 애플 스토어에 맡겼다가 돌려받은 이후부터 어떤 남성이 다른 사람들과 주고받는 메시지가 해당 아이폰에 고스란히 노출됐다.

제품을 공장 출하 상태로 초기화하거나 사용자의 개인정보를 다시 입력해봐도 그의 메시지들은 계속 아이폰으로 들어왔다.

기즈모도는 이름과 얼굴 등을 가리고 대화 내용과 주고받은 사진을 공개했다. 대화 내용 중에는 문제의 남성이 애플에서 일하는 것을 짐작할 수 있는 내용이 있었고, 사진 중에는 그 남성이 여자친구와 물장구치는 장면도 있었다.

블로그 게시자는 해당 아이폰에 아이메시지가 계속해서 들어오는 것은 그 제품이 다른 계정과 동기화(sync) 중이기 때문이라고 추정했다.

이와 관련해 해커이자 iOS 보안 전문가인 조너선 즈지아스키(Jonathan Zdziarski)는 “아이메시지는 심(SIM)카드에서 전화번호를 가져오기 때문에 일단 제품의 설정을 끝마치고 나서 심을 바꾸더라도 과거의 번호가 제품 내부나 애플 서버에 저장돼 있을 수 있다”고 추정했다.

즉, 문제의 애플 직원이 수리나 설정 변경 등의 작업을 하면서 자신의 심카드를 끼웠기 때문에 해당 아이폰에 그 직원의 메시지가 계속해서 들어오는 것이라는 설명이다.

MSNBC는 애플에 이에 대한 답변을 요청했으며 답변이 오거나 새로운 운영체제(OS) 업데이트가 공지되면 보도 내용에 추가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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