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바코 “자사렙 SBS, 1월 광고매출 감소 추정”

코바코 “자사렙 SBS, 1월 광고매출 감소 추정”

입력 2012-02-08 00:00
업데이트 2012-02-08 09:20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지역민방ㆍ중소방송사도 두자리수 하락율 ‘타격’

자사 미디어렙을 설립해 독자 광고 영업에 나선 SBS의 1월 광고 매출이 작년 동기 대비 상당 폭 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8일 한국방송광고공사(코바코)와 미디어업계 등에 따르면 SBS TV의 1월 광고 매 출은 작년 동기(348억9천700억원)보다 21.5% 감소한 274억원으로 추정된다. 이는 6.2%, 13.7% 광고매출이 늘어난 KBS 2TV, MBC와 대조적이다.

전체 지상파 방송사의 1월 광고 매출은 작년 동기보다 2.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SBS의 경우 라디오 광고매출도 작년 동기 대비 19.6% 줄어든 18억원에 그쳤다고 코바코가 전했다.

SBS는 미디어렙(방송광고판매대행사) 법안이 국회에서 통과되지 않았음에도 지난달부터 지주회사인 SBS 미디어 홀딩스가 출자한 미디어렙 미디어크리에이트를 통해 광고를 판매하고 있다.

SBS의 자사렙 영업으로 SBS로부터 전파료(중앙사의 프로그램과 이에 딸린 광고를 지역방송이 해당 지역에 송출해주는 대가로 받는 광고요금)를 받는 지역 민방도 광고 매출이 크게 줄었다.

제주방송과 대전방송은 각각 작년 동기 대비 27.3%, 24.0% 감소했고 울산방송과 대구방송, 전주방송도 각각 22.0%와 21.8%, 21.6% 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코바코 체제에서 SBS와 연계해 광고를 판매했던 중소 방송사들의 광고 매출 하락도 두드러졌다.

경기방송은 77.1%나 됐고 불교방송과 원음방송도 31.6%, 28.0% 감소했다.

이들 방송사의 1월 광고 매출에는 SBS가 미디어크리에이트를 설립하기 전 코바코를 통한 사전 광고 판매분이 포함된 것으로, 사전 판매분이 없는 2월에는 매출 하락폭이 더 커질 것으로 코바코는 내다봤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