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엔터 빅뱅 활동재개 앞두고 급등

YG엔터 빅뱅 활동재개 앞두고 급등

입력 2012-02-17 00:00
업데이트 2012-02-17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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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지엔터테인먼트[122870]가 사흘째 급등해 상장 후 최고가를 기록했다.

17일 코스닥시장에서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오전 11시30분 현재 전날보다 4.67% 오른 6만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6만3천800원까지 뛰었다.

지난 14일 종가가 4만9천500원이었으니 불과 3거래일 만에 20% 이상 급등한 것이다.

이번 급등세는 소속 그룹인 빅뱅이 본격적으로 국내외 활동을 다시 시작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진 덕분이다.

빅뱅은 이달 29일 새 미니앨범 ‘얼라이브(Alive)’를 발표할 예정이다.

오는 17일부터 지상파TV를 통해 매일 한 편씩 총 13편의 예고 광고를 선보이기로 했다. 다음 달에는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전 세계 16개국 25개 도시를 순회하는 월드투어를 계획하고 있다.

빅뱅 활동은 와이지엔터테인먼트 실적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정유석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다음 달 국내 콘서트에서 매출 40억원이 발생할 전망이다. 일본 5개 도시에서 열릴 10차례 콘서트에서는 티켓 판매금액만 최고 20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 연구원은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8만1천원을 제시했다.

소속 가수들이 휴식기를 마치고 다시 무대에 오를 때 엔터테인먼트 회사 주가가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은 일반적인 일이다.

소녀시대가 정규 3집 앨범 ‘더 보이스(The Boys)’를 공개하며 국내 무대에 복귀한 지난해 10월19일 이들 소속사인 에스엠(SM엔터테인먼트) 주가는 장중 5만6천609원으로 당시 사상 최고가를 찍었다.

JYP엔터테인먼트도 작년 10월 하순께 소속 그룹인 원더걸스의 복귀 기대에 힘입어 급등세를 나타냈다. 10월 초 4천원대에서 같은 달 24일 장중 9천원을 넘어 불과 20여일 만에 주가가 2배로 올랐다.

이밖에 로엔엔터테인먼트도 가수 아이유가 정규 2집 앨범 ‘라스트 판타지(Last Fantasy)’를 내놓기 전 크게 상승했다.

다만, 실적개선 기대 덕분에 오른 주가는 차익실현 매물 탓에 단기적으로 조정을 겪을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익명을 요구한 증권사 연구원은 “엔터주가 호재에 민감하게 반응해 급등했다가 상승분을 내준 적이 여러 번 있다. 국외 매출 덕분에 추세적으로 오를 수 있지만 투자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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