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유 120달러 육박···작년 5월3일來 최고

두바이유 120달러 육박···작년 5월3일來 최고

입력 2012-02-19 00:00
업데이트 2012-02-19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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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휘발유 등 국제 석유제품가격도 연중 신고가

 두바이유 가격이 배럴당 120달러에 육박하면서 작년 5월 3일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19일 한국석유공사의 페트로넷(www.petronet.co.kr)에 따르면 17일 현재 두바이유 가격은 전거래일보다 배럴당 1.22달러 오른 117.45달러를 나타내며 지난해 5월 3일의 117.90달러 이후 최고치였다.

 작년 최고가는 119.23달러(4월 28일)였고,역대 최고치는 140.70달러(2008년 7월 4일)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3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도 전날보다 0.93달러 오른 배럴당 103.24달러에 장을 마쳐 연중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이는 이란발 군사적 긴장감 고조 등으로 국제 원유시장에서 수급이 원활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란에서 군사적 충돌이 발생하면 두바이유가 역대 최고치를 훌쩍 뛰어넘을 것이라는 예상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어 ‘물가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국제 석유제품가격도 두바이유의 초강세에 영향을 받아 고공 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17일 싱가포르 현물시장에서 보통 휘발유 값은 배럴당 2.04달러 뛰어오른 130.64달러를 기록,연중 최고치를 나타냈다.

 경유는 배럴당 1.00달러 상승한 135.39달러에,등유도 1.43달러 오른 133.24달러에 각각 거래를 마쳐 모두 연중 신고가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17일 현재 주유소에서 판매되는 보통 휘발유 값은 ℓ당 1천985.37원으로 전날보다 0.72원 상승해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달 4일 1천933.43원에서 5일 1천933.30원으로 소폭 떨어졌던 보통 휘발유 가격은 6일 1천933.51원으로 상승세로 돌아선 후 43일 연속 오르고 있다.

 한국석유공사의 한 관계자는 “유럽발 재정위기와 국회의원 및 대통령선거 실시 등으로 가뜩이나 우리나라의 대내외 경제여건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국제유가마저 불안정한 흐름을 보인다면 우리나라는 큰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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