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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태 하나금융 새 사령탑은 소통경영의 강자

김정태 하나금융 새 사령탑은 소통경영의 강자

입력 2012-02-27 00:00
업데이트 2012-02-27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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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들 능력 최대한 발휘하도록 ‘헬퍼’역할 하겠다”

김정태(60) 하나금융지주 회장 내정자는 30여년 간 은행에만 몸담아 온 정통 ‘은행맨’이다.

김 내정자는 부산 경남고등학교와 성균관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서 1981년 서울은행에 들어가 은행권과 인연을 맺었다.

입행 5년 만인 1986년 신한은행으로 잠시 자리를 옮겼다가 1992년 창립구성원으로 하나은행에 합류했다. 이후 송파지점장과 중소기업부장, 가계영업점총괄본부장, 가계고객사업본부 부행장을 거치며 가계영업 부문에서 영업능력을 입증해 보였다.

지주사가 출범한 2005년에는 하나금융지주 부사장을, 2007년에는 하나대투증권 사장을 역임했고 2008년부터는 하나은행을 이끌었다.

은행장 재직 중에는 취임 당시부터 특별히 공들여 추진했던 차세대 전산시스템을 2009년 5월 성공적으로 시작했다. 지난해에는 2010년 대비 2천34억 늘어난 1조2천118억의 순이익을 내며 2006년 1조458억원이었던 사상 최대 실적 기록을 갈아치웠다.

김 내정자는 현장 경험과 탁월한 성과를 바탕으로 김승유 회장, 김종열 하나금융 사장과 함께 하나호(號)의 트로이카로 불리며 ‘포스트 김승유’ 후보로 꼽혀 왔다.

특히 올해 1월 김 사장이 외환은행 인수에 걸림돌이 되지 않겠다며 사의를 표명한 데 이어 김 회장까지 연임 불가 의지를 밝히고서 하나금융 내부에서 가장 강력한 회장 후보로 거론됐다.

자타가 공인하는 ‘영업통’이자 ‘소통경영의 강자’인 김 내정자는 평소 화통하고 솔직한 성격으로 친화력이 좋고 직원들 이야기에 귀를 기울인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평소 최고경영자(CEO)는 직원들이 개인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조력자(helper) 역할을 해야 한다는 ‘헬퍼 리더십’을 강조해왔다.

김 내정자는 이날 “하나금융을 위해 방향을 제시해주고 직원들이 스스로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헬퍼’의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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