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은 오는 9일 외국계은행 HSBC의 국내 지점을 인수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산은은 HSBC 국내 지점 11개를 자산부채이전(P&A) 방식으로 인수하기로 하고, 기본적인 인수 조건을 담은 MOU를 HSBC 본사 측과 교환하기로 했다. 이어 산은은 다음 주부터 4주간의 일정으로 실사에 들어간다. 최종 인수시점은 오는 6월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산은과 HSBC는 6개월간의 협상 과정에서 이견이 컸으나 최근 한 발씩 양보해 합의를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 HSBC는 경영권 프리미엄을 포기하기로 했고, 대신 산은은 지점 인력 180여명의 고용을 승계하기로 했다. 다만 정규직은 정규직으로, 비정규직은 비정규직으로 인수하는 형태다. 산은 관계자는 “MOU는 법적 구속력이 없기 때문에 실사 과정에서 구체적인 조건이 달라질 수 있다.”면서 “직원들에 대해서도 개별적으로 평가를 통해 최종 고용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산은이 HSBC 서울지점을 인수하면 지점 수는 현재 63개에서 74개로 늘어난다. 가계대출 규모도 1291억원에서 4200억여원으로 증가한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6일 금융권에 따르면 산은은 HSBC 국내 지점 11개를 자산부채이전(P&A) 방식으로 인수하기로 하고, 기본적인 인수 조건을 담은 MOU를 HSBC 본사 측과 교환하기로 했다. 이어 산은은 다음 주부터 4주간의 일정으로 실사에 들어간다. 최종 인수시점은 오는 6월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산은과 HSBC는 6개월간의 협상 과정에서 이견이 컸으나 최근 한 발씩 양보해 합의를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 HSBC는 경영권 프리미엄을 포기하기로 했고, 대신 산은은 지점 인력 180여명의 고용을 승계하기로 했다. 다만 정규직은 정규직으로, 비정규직은 비정규직으로 인수하는 형태다. 산은 관계자는 “MOU는 법적 구속력이 없기 때문에 실사 과정에서 구체적인 조건이 달라질 수 있다.”면서 “직원들에 대해서도 개별적으로 평가를 통해 최종 고용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산은이 HSBC 서울지점을 인수하면 지점 수는 현재 63개에서 74개로 늘어난다. 가계대출 규모도 1291억원에서 4200억여원으로 증가한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2012-04-07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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