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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시가총액 사상 첫 6000억 달러 돌파

애플, 시가총액 사상 첫 6000억 달러 돌파

입력 2012-04-11 00:00
업데이트 2012-04-11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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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시가총액이 10일(현지시간) 사상 처음 6000억 달러를 돌파했다.

지금까지 시가총액이 6000억 달러를 넘어선 기업은 애플 외에 마이크로소프트사((MS)가 유일하다. MS는 1999년 IT 붐이 일었던 당시 13 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 시가총액 6000억 달러를 넘었다.

1999년 12월30일 최고치를 기록했던 MS의 시가총액은 6190억 달러였다. 현 MS의 시가총액은 약 2550억 달러다.

굴뚝주 중 최고 시가총액을 기록한 업체는 제너럴일렉트릭(GE)으로 2000년 8월 GE의 시가총액이 6000억 달러 가까이 갔으나 넘지 못했다.

애플 주가가 이날 오전 장에서 전일 대비 1.2% 오른 644달러로 시가총액이 6004억 달러를 기록했다. 정오 장에서 주가가 내려갔다가 반등해 628.44달러로 마감하면서 시가총액이 다시 6000억 달러 선을 넘었다.

애플 주가는 올 들어 약 60% 폭등했다. 애플이 사상 최고의 시가총액을 기록했지만, 투자자들이 애플 주식은 애플의 막대한 수익에 비해 과소 평가됐다는 경제전문가들의 분석을 따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애플의 4분기 실적 발표와 배당금 지급과 자사주 매입 계획 발표도 애플 주가 상승세를 부추겼다.

지난 2월29일 애플의 시가총액은 5000억 달러를 돌파했다. 지금까지 미국에서 시가총액이 5000억 달러를 넘은 기업은 5개에 불과하기 때문에 이도 굉장한 기록이었다.

물가 수준을 고려하면 1999년 MS의 시가총액 6190억 달러는 8460억 달러여서 실질가치를 기준으로 한 시가총액 1위는 여전히 MS다.

많은 경제전문가들이 애플이 그래도 MS를 넘어설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지난 주 토피카 캐피털 마켓츠의 브라이언 화이트가 애플 목표주가로 1001달러를 제시했고, 이 경우 시가총액이 9320억 달러가 된다.

화이트는 올해 애플이 중국 최대 이동통신회사 차이나모바일을 통해 중국에서의 아이폰 판매를 시작하고 TV 세트를 출시하면 애플이 이 목표주가를 넘을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이례적인 반대 의견으로 BTIG 리서치의 경제전문가 월터 파이식은 지난 9일 영업마진이 오래가지 못한다며 애플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

그는 이동통신 사업자들이 애플의 아이폰에 대한 휴대폰 보조금 지급이 예상만큼 많지 않아 영업마진이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동통신 사업자들이 아이폰 업그레이드 정책을 억제하거나 기기 변경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애플이 2주 내 발표할 1분기 실적 발표에는 이에 대한 결과를 볼 수 없지만, 올해 말에는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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