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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0대 그룹 영업익 SK 등 4곳만 늘어

작년 10대 그룹 영업익 SK 등 4곳만 늘어

입력 2012-04-12 00:00
업데이트 2012-04-12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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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위기 탓’ 한진 98.5%나 급감…최악 성적

지난해 10대 그룹 가운데 SK그룹의 영업이익 증가율이 가장 두드러졌다. 하지만 한진그룹은 유럽 재정위기 충격으로 최악의 성적표를 받았다.

12일 한국거래소가 분석한 10대 그룹 상장사의 지난해 실적(K-IFRS 연결기준)을 살펴보면 SK그룹은 전년도보다 영업이익이 36.00% 급증해 10대 그룹 중 영업이익 증가율 1위를 기록했다.

SK그룹의 작년 영업이익은 14조4천824억원이다. 그룹내에서는 SK케미칼의 영업이익이 2천309억원으로 전년 대비 256.07% 급증해 가장 많이 늘었다.

SK가스의 실적 호조세가 SK케미칼의 영업이익을 크게 높이는 데 영향을 줬다.

SK증권에 따르면 SK케미칼의 전체 연결영업이익에서 SK가스 연결영업이익이 차지하는 비중이 71.8%에 달한다.

SK이노베이션(50.30%)과 SK네트웍스(30.73%)의 영업이익 증가폭도 두드러졌다. 하지만, SK텔레콤의 영업이익은 오히려 6.76% 감소했다.

현대차그룹의 경우 영업이익이 17조6천17억원으로 전년보다 29.11% 늘어났다. 10대 그룹 중 영업이익 증가율 2위를 차지했다.

현대차와 기아차의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36.44% 늘어난 8조75억원과 41.57% 늘어난 3조5천251억원을 달성한 덕분이다.

이어 롯데그룹(16.32%)과 GS그룹(11.83%)의 영업이익 증가율이 3위와 4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한진(-98.50%), 한화(-42.84%), LG(-42.32%), 현대중공업(-20.72%), 삼성그룹(-9.84%), POSCO(-1.29%) 등 6개 그룹의 영업이익은 오히려 줄었다.

10대 그룹 중 최악의 성적표를 받아든 한진은 유럽 재정위기의 직격탄을 맞은 것으로 분석된다. 유럽 선주들의 자금난이 이어지며 운송업계의 불황이 가중된 탓이다.

한진그룹은 2010년도 영업이익이 2조8억원에 달했으나 작년에는 300억원에 그쳤다. 영업이익이 100분의 1가량 급감했다.

한진해운이 4천926억원의 영업손실로 적자 전환한데다 대한항공의 영업이익이 62.76% 줄었고 한진의 영업이익도 22.87% 감소했기 때문이다.

한화는 그룹 내에서 한화와 한화케미칼의 영업이익이 대폭 줄어들어 타격을 많이 받았다.

한화의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2.36% 감소한 3천136억원에 그쳤고 한화케미칼 역시 전년 대비 50.25% 줄어든 3천259억원에 불과했다.

LG그룹은 LG디스플레이가 지난해 9천243억원에 달하는 영업적자를 내며 적자 전환한 영향이 크게 작용했다. LG디스플레이는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중 지난해 영업적자 규모가 가장 컸다.

여기에 LG이노텍까지 668억원의 영업적자를 내며 적자 전환했다.

삼성그룹은 전기전자(IT)업종의 전반적인 불황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이 16조2천497억원으로 전년대비 6.05% 줄었고 삼성전기의 영업이익은 3천309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35.59%나 감소한 탓이다.

이 때문에 10대 그룹 전체의 영업이익도 73조8천908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1.04% 줄어들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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