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복수노조 상생위원회 출범

LH 복수노조 상생위원회 출범

입력 2012-04-18 00:00
수정 2012-04-18 0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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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업 중 처음… 인사·복지 등 노·노·사 화합 도모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기업 가운데 최초로 복수노조 간 상생위원회를 발족했다.

LH는 17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의 본사 사옥에서 이지송 사장과 복수노조의 위원장, 임직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LH 상생위원회 현판식’을 갖고 위원회를 공식 출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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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송(가운데) LH 사장이 상생위원회 현판식에서 조성근(왼쪽·한국토지주택공사노조), 박해철(오른쪽·LH노조) 복수 노조 위원장과 손을 맞잡아 올리고 있다. LH 제공
이지송(가운데) LH 사장이 상생위원회 현판식에서 조성근(왼쪽·한국토지주택공사노조), 박해철(오른쪽·LH노조) 복수 노조 위원장과 손을 맞잡아 올리고 있다.
LH 제공
LH는 2009년 10월 통합 이후에도 옛 토지공사와 주택공사 출신의 노조로 나뉘어 복수노조 체제 아래에서 각기 노사협의를 진행해 왔다. 새롭게 발족한 위원회는 노조별 노사협의 때 발생하는 불합리한 점을 사전에 예방하고 조직의 화합을 추구하기 위해 마련됐다.

양 노조는 앞으로 실무협의체를 통해 인사·조직·복지 관련 사안에 대해 협의를 마련하게 된다. 양대 노조위원장은 협의안을 기반으로 경영진과 노사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노조 관계자는 “노조 간 갈등요인을 미리 없애고 노·노·사의 화해를 도모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LH 관계자도 “공기업 처음으로 복수노조 간 통합 위원회를 구성해 새로운 노·노·사 간 현안 해결 모델을 적용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 사장은 “LH가 노사 상생의 새 발걸음을 내딛었다.”며 “위원회가 우리 공사의 미래를 논의하는 화합의 장이 되길 기대한다.”고 격려했다.

앞서 LH는 지난해 12월 복수노조법 창구단일화 적용유예 사업장임에도 불구하고 교섭창구 단일화에 합의, 극적으로 통합임금협약을 맺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2012-04-18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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