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완, 라가르드 만나 유가안정 국제공조 제안

박재완, 라가르드 만나 유가안정 국제공조 제안

입력 2012-04-19 00:00
수정 2012-04-19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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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재원 확충에 참여할 의사 있다”고 약속

G20 재무장관회의에 참석차 미국 워싱턴을 방문 중인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18일 오후(현지시각)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와 IMF 재원확충 방안과 유가 대책을 논의했다.

박 장관은 원유 수입국에 유가 급등은 매우 위협적임을 강조하고, 국제 공조의 중심 역할을 해 달라고 IMF에 요청했다고 기재부가 19일 전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유가 관련 파생상품을 규제하는 등 국제공조가 필요하다는 것에 공감했다.

유로존이 재정 위기 ‘방화벽’을 확대키로 합의한 만큼 이제는 국제통화기금(IMF)이 약속대로 기금을 증액할 차례라고 강조했다.

유로존 17개국 재무장관과 중앙은행장 연석 회담은 지난달 30일 유로존 구제 기금 대출 한도를 일시적으로 약 8천억 유로로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항구적으로 출범할 유로화안정기구(ESM)는 애초 합의대로 5천억 유로로 유지하되 내년 6월 말까지만 운용되는 유럽재정안정기금(EFSF)의 기존 대출분 2천억 유로를 합치기로 했다.

총재는 유로존 위기가 재발하거나 유가 급등 등 하방위험이 여전히 크다면서 글로벌 방화벽을 쌓으려면 IMF 재원 확충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IMF·세계은행(WB) 춘계회의 기간 안에 논의가 마무리되게끔 한국이 적극적으로 나서달라는 요청을 했다.

지난 17일 일본이 600억 달러, 덴마크, 스웨덴, 노르웨이가 263억달러까지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는 말도 덧붙였다.

박 장관은 유럽의 방화벽 확충에 대해 아쉬움이 있지만 유럽의 결정을 존중한다고 평가했다.

그는 한국 경제의 특성상 유럽과 세계 경제가 안정돼야 한다는 데 공감하면서 IMF 재원 확충에 참여할 의사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금융위기에 주요20개국(G20)이 중심이었듯이 이번에도 G20이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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