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조원… 유럽·日 이어 세번째 규모
한국이 유럽 재정위기 확산 방지를 위해 국제통화기금(IMF) 재원 확충에 150억 달러(17조 1000억원) 규모로 참여하기로 했다. 유로존 국가와 일본을 제외하면 세번째로 큰 규모이다. 2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회의에 참석하기에 앞서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전체 확충규모와 한국 경제의 위상, 주요 20개국(G20) 회원국들의 참여규모 등을 고려해 출연 재원 규모를 정했다.”고 밝혔다.이날 한국과 함께 영국(150억 달러), 호주(70억 달러), 싱가포르(40억 달러) 등이 IMF 재원확충에 참여하겠다는 입장을 공식 발표했다. 앞서 G20 국가 중 유로존이 2000억 달러, 일본이 600억 달러 규모로 재원확충에 참여 의사를 밝혔다. 한국 등의 참여로 현재까지 확인된 IMF 재원확충 규모는 3600억 달러를 넘어서게 됐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2012-04-21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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