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내 증시 상장 총력전
KDB금융지주가 올해 안에 증권시장 상장(기업공개·IPO)을 성공시키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투자자홍보(IR) 전문가인 주우식 삼성증권 부사장을 영입한 데 이어 NH금융지주와 전략적 업무제휴(MOU)를 추진하고 있다.23일 KDB금융의 산업은행 관계자는 “정부가 5000억원 규모의 KDB금융 주식을 NH금융에 현물로 출자할 경우 두 금융지주 사이에 주주관계가 형성된다.”라고 밝혔다. KDB금융은 NH금융과 ‘한 배’를 타면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는 입장이다.
우선 IPO의 가장 큰 걸림돌인 국회 동의안을 피해 갈 수 있다. 산업은행법에 따라 KDB금융의 주식을 매각하려면 국회의 보증 동의를 거쳐야 한다. 하지만 이 주식을 NH금융에 출자하게 되면 국회의 자동 동의를 받기 때문에 별도의 보증 동의 절차를 밟을 필요가 없다는 게 KDB금융 측의 해석이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2012-04-24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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