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업계, 슬그머니 가격 인상

식품업계, 슬그머니 가격 인상

입력 2012-04-26 00:00
수정 2012-04-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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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음료업체인 CJ제일제당과 동원F&B, 오뚜기가 이달 들어 양념류와 참치캔 등 생활필수품의 가격인상을 기습적으로 단행했다.

2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지난 19일 전국 편의점에서 판매되는 해찬들 고추장과 우리쌀고추장 제품군 5개 제품에 대해 2~16.7% 가격을 인상했다. 동원F&B는 양반전복죽, 참치죽 등 9개 제품 가격을 6.7~28% 인상했다.

오뚜기는 지난 21일자로 후레쉬참치, 야채참치, 고추참치 등 참치 8종을 5.4~11.0%, 맛있는밥과 맛있는 큰밥 등 밥제품 4종 8.6~12.8%, 백세카레 3종을 9.4% 인상했다.

이번에 가격인상을 단행한 3개 회사 모두 사전에 가격인상 사실을 공표하지 않은 채 슬그머니 올렸다.

3개 업체의 기습적인 가격인상은 정부의 소비자 물가억제 방침과도 무관치 않다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정부가 뛰는 물가를 잡기 위해 지난해부터 소비자물가를 밀착 감시해오고 있는 상황에서 공개적으로 가격인상을 단행할 경우 정부의 눈밖에 날 수 있다는 우려가 작용한 것.

CJ 등 3개 식음료 제조업체들의 제품 가격인상에 대한 정부의 대응방식에 따라 동종업계에서 추가로 가격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 정부가 어느 정도 수준에서 대응에 나설지 관심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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