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석 솔로몬저축銀 회장 “압구정 아파트는 빚더미, 부인에게 채무증여 한 것”

임석 솔로몬저축銀 회장 “압구정 아파트는 빚더미, 부인에게 채무증여 한 것”

입력 2012-05-07 00:00
업데이트 2012-05-07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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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산 빼돌리기 의혹을 받고 있는 임석 솔로몬저축은행 회장이 “억울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임 회장의 최측근인 변호인측은 7일 오후 기자와 만나 “자금은닉 의혹은 사실이 아니다”라면서 관련 의혹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했다.

임 회장측은 본인 명의의 압구정동 아파트를 부인에게 증여해 재산을 빼돌렸다는 의혹에 대해 “압구정 아파트는 작년 8월 실거래가 기준으로 31억원이며, 49억9000만원의 근저당이 설정돼 있다”면서 “근저당은 솔로몬저축은행 증자와 관련한 대출을 받으면서 발생한 것”이라며 “2006년 우리은행에서 22억원, 신한은행에서 8억원을 대출받았고, 지난해 말에는 지인 2명에게서 각각 10억원씩 빌렸다”고 말했다.

그는 “시세가 근저당의 62% 수준이라 아파트를 팔아도 빚을 다 못갚는데 자금을 빼돌렸다는 것은 말이 안되는 얘기다. 오히려 부인에게 채무를 증여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임 회장은 지난 2004년 3월 부인과의 공동명의로 압구정동 모 아파트를 구입했으며, 저축은행 퇴출발표를 앞둔 올해 3월 자신의 지분을 부담부증여(채권과 채무를 함께 증여)방식으로 부인에게 넘겼다.

임 회장측은 솔로몬캐피탈을 고의 파산시켜 파산배당금을 챙긴 것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서도 사실과 거리가 먼 얘기라고 반박했다.

그는 “솔로몬 캐피탈 최대주주는 지분 100%를 갖고 있는 한맥기업”이라면서 “청산배당금 전액은 한맥기업에 귀속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단돈 10원도 받을 수 없는데 어떻게 30억원을 챙긴단 말인가”라고 반문했다.

솔로몬캐피탈 청산 이유에 대해서는 “저축은행 영업정지 가능성이 알려지면서 적자가 지속돼 폐업을 결정할 수밖에 없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고정경비조차 부담하지 못하는 수준까지 재무상태가 악화됐다”고 해명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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