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판막수술, 부정맥수술 병행시 뇌졸중 낮춘다”

“심장판막수술, 부정맥수술 병행시 뇌졸중 낮춘다”

입력 2012-05-15 00:00
업데이트 2012-05-15 15:44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서울아산병원 흉부외과 이재원·김준범 교수팀

부정맥을 동반한 심장판막질환 환자가 판막 수술 시 부정맥 수술을 병행하면 뇌졸중 발생률이 70% 낮아지고 심장기능도 좋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서울아산병원 흉부외과 이재원·김준범 교수팀은 1999년부터 2010년까지 심방세동을 동반한 판막질환 환자들의 판막수술 시 심방세동 수술을 함께 시행한 317명과 판막수술만 시행한 252명의 치료 경과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심방세동은 뇌졸중과 같은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는 위험한 부정맥의 하나로, 판막질환이 있는 환자 중 40~60%가 심방세동을 동반하고 있다.

기계판막 삽입술과 심방세동의 치료법인 메이즈 수술을 동시에 받은 환자들의 수술 후 뇌졸중 발생률은 기계판막 삽입술만 받은 환자들보다 70%나 낮았다.

또 판막·부정맥 동시수술을 받은 환자들의 좌심실과 삼첨판막의 기능이 향상돼 전반적으로 심장기능이 좋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만성적인 심방세동의 효과적인 치료법은 메이즈 수술로 알려졌는데 심장을 여는 큰 수술이라는 부담감 때문에 이 수술을 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이 교수는 “기계판막을 삽입하기로 예정돼 장기간 항응고제를 복용할 환자라 하더라도 심방세동이 있으면 메이즈 수술을 같이 시행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김 교수는 “판막과 부정맥을 동시에 수술 받은 환자들의 뇌졸중 발생률이 70% 낮아진 점도 주목할만 하지만 전반적으로 심장기능이 향상돼 삶의 질이 좋아진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