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車, 주말 특근 중단 피해액 3,000억 넘어서

현대車, 주말 특근 중단 피해액 3,000억 넘어서

입력 2012-05-28 00:00
수정 2012-05-28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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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간부와 경비원(보안요원)간 폭력사태로 현대자동차 노조가 2주째 주말특근을 거부하면서 회사의 생산손실이 3,000억원을 넘을 것으로 추산됐다.

현대차는 이 기간 모두 1만 4,941대의 차량을 생산하지 못해 3,087억 원의 생산차질액이 발생할 것으로 27일 전망했다.

26일과 27일, 28일로 이어지는 주말과 석가탄신일 휴일 사흘간 노조의 특근거부로 울산공장과 전주공장,아산공장에서는 계획된 7,102대(1,506억 원)의 차량을 생산하지 못하게 됐다.

노조는 지난 주말에도 같은 이유로 특근을 거부,3개 공장에서 7,839대의 차량을 생산하지 못해 1,581억원의 생산 차질액이 발생했다.

현대차는 지난 25일자 회사 소식지를 통해 “회사는 지부임원이 연루된 폭행사태에 대한 심각성을 인식하고, 사태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면서 “추가 특근거부로 인한 생산피해를 왜 직원들이 떠안아야 하는 것인지 안타깝기만 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올해 임금협상이 본격화되기도 전에 사내하청 문제로 갈등과 혼란이 계속되는 것은 노사 모두에게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노조는 같은 날 소식지를 통해 “24일 오후 5시까지 사측에 사태 해결을 위한 기회를 줬지만, 노조의 요구를 우롱했다”며 “폭력사태는 반드시 해결하고 넘어가겠지만, 예정된 교섭은 정상적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컷뉴스(www.nocu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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