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 많은 40.50대, 자극성 장증후군에 시달려

스트레스 많은 40.50대, 자극성 장증후군에 시달려

입력 2012-05-28 00:00
수정 2012-05-28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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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와 잘못된 식습관이 주원인인 자극성 장증후군 환자가 50, 40대 연령층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2006년부터 지난 해까지 자극성 장증후군의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 28일 내놓은 데 따르면 2006년 136만1천명이었던 환자가 지난 해에는 163만8천명으로 연평균 3.8% 증가했다. 진료비도 2006년 778억원에서 2011년 1천79억원으로 늘어났다.

지난 해 기준으로 연령별 진료인원은 50대가 전체의 19.4%로 가장 많았고, 다음이 40대(16.1%), 60대(13.3%), 30대(12.2%)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사회활동이 활발한 40, 50대의 경우 과도한 업무 스트레스, 잦은 술자리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남성과 여성의 진료환자 수가 전체적으로는 비슷했으나 20대는 여성이 남성보다 1.6배 더 많은 반면 70대와 80세 이상은 남성이 각각 1.1배, 1.4배였다.

자극성 장증후군에 걸리면 변비와 설사가 반복되며 복통이나 복부 불편감 등의 증상을 보인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소화기내과 원선영 교수는 “자극성 장증후군은 스트레스 증가와 점차 서구화되는 식습관 등이 연관돼 있다”며 “생명을 위협할 정도로 위급하거나 합병증을 유발하진 않으나 삶의 질이 크게 떨어진다”고 말했다.

원 교수는 또 “적절한 운동과 여가 활동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고지방식, 과음, 흡연 등을 피하며 올바른 식습관을 길러 건강한 장을 유지하는 것이 최선의 예방이자 치료”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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