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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기 살짝 피하자” 여름휴가 패턴 바뀐다

”성수기 살짝 피하자” 여름휴가 패턴 바뀐다

입력 2012-07-05 00:00
업데이트 2012-07-05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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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 놀 때 같이 놀면 너무 붐벼요.”

7월 말과 8월 초에 휴가자가 몰리던 패턴에 조금씩 변화가 생기고 있다.

여행업계에 따르면 통상 성수기라고 불리던 시기에 여행객이 집중되는 경향이 완화하고 있다.

5일 하나투어가 올해 6∼8월 자사의 국외 여행상품 수요를 파악한 결과 7월 예약이 소폭 감소하고 6월과 8월은 눈에 띄게 늘었다.

작년 6월에 이 회사에서 모집한 국외여행객은 약 11만3천명이었는데 올해는 12만8천명선으로 13.3%가 증가했다.

7월 예약자는 3일 상황을 기준으로 10만8천여명. 작년 같은 시점과 비교했을 때 1.6% 정도 줄어들었다.

8월에 여행을 가기로 한 고객은 7만2천여명으로 작년보다 15.5%나 증가했다.

모두투어의 7월 예약자는 6만2천여명으로 3.7% 증가해 성장률이 전년도와 큰 차이가 없었지만 8월 예약 고객은 4만3천여명으로 23.6%나 늘었다.

전년도에 8월 예약 신장률이 6.2%에 그쳤다는 점을 고려하면 여행의 무게 중심이 8월로 이동한 셈이다.

국내여행에서도 유사한 경향이 엿보인다.

인터파크를 통해 이뤄진 7월1일부터 9월20일까지 국내 숙박업소의 예약을 시기별로 따져보면 작년에는 7월1일∼20일이 12%, 7월21일∼8월10일은 43%, 8월11일∼8월31일은 37%, 9월1일∼20일은 8%를 차지했다.

올해는 이 비중이 각각 14% 39%, 30%, 17%로 변동했다.

여전히 7월 하순과 8월 초에 숙소 수요가 가장 많지만 작년보다 비중이 줄었고 상대적으로 비수기였던 7월 초나 9월의 비중이 작년보다 커진 것이다.

여행업계에서는 주 5일제 수업 등의 영향으로 성수기와 비성수기의 차이가 작아지면서 나타나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모두투어 홍보팀 우지현 계장은 “가장 붐비는 시기인 7월 말이나 8월 초를 피해서 휴가를 즐기려는 여행객이 늘어나고 있다”며 “주5일 근무제와 주5일제 수업 전면 시행됐고 저가항공사가 많아져 선택의 폭이 넓어졌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기업들도 전력난 예방을 위한 지식경제부의 협조 요청에 따라 성수기에 집중적으로 휴가를 쓰기보다는 일정을 분산시키는 추세다.

쌍용양회 사보 ‘사보쌍용’은 쌍용양회와 계열사 직원 259명을 대상으로 여름휴가 시기를 설문조사한 결과 가장 많은 33%가 8월 중·후반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9월 초에 휴가를 떠난다는 직원도 16%나 돼 8월 중순 이후를 고른 응답자가 절반에 육박한 것으로 조사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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