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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드라이브 공동 마케팅 현대차·KT·삼성전자 손잡다

스마트 드라이브 공동 마케팅 현대차·KT·삼성전자 손잡다

입력 2012-07-06 00:00
업데이트 2012-07-06 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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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카드’로 현대차 결제 올레 패키지 등 제공키로

최근 무선망 이용 대가를 놓고 갈등을 빚었던 삼성전자와 KT가 공동 마케팅에 나섰다. 두 회사가 2009년부터 이어진 신경전을 마무리하고 화해 분위기를 이끌어낼지 주목된다. 삼성전자와 KT, 현대자동차는 5일 서울 광화문 KT 올레스퀘어에서 ‘스마트 드라이브’ 업무협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하고 공동 마케팅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 협약에 따라 3사는 9월 말까지 현대카드M으로 벨로스터, i30, i40, 쏘나타 등 현대자동차를 산 모든 고객에게 KT의 ‘올레 스마트홈 패드 패키지’나 삼성전자 ‘갤럭시노트’를 제공한다.

올레 스마트홈 패드 패키지에는 ‘갤럭시탭 8.9’, 10기가바이트(GB) 용량의 와이브로 에그, 스마트홈 서비스 2년 무료이용권이 포함돼 있다. 갤럭시노트를 선택하면 KT의 월 4만 2000원 이상의 롱텀에볼루션(LTE) 요금제에 가입해야 한다. 가입비와 유심(USIM) 비용도 별도다. 삼성전자와 KT는 2009년 이석채 KT 회장이 애플의 ‘아이폰’을 출시하면서부터 갈등을 빚어왔다. 국내 휴대전화 시장에 아이폰이 도입되자 삼성전자는 ‘옴니아’ 등으로 맞섰지만 역부족이었다. 당시 삼성전자는 “KT가 국산 제품보다 아이폰에 보조금을 더 지급하는 것은 역차별”이라고 비난했고, KT도 “삼성전자가 불이익을 가하고 있다.”며 맞섰다.

최근에도 KT가 인터넷 망 이용 대가를 둘러싸고 삼성전자 스마트TV 이용고객들의 인터넷 서비스를 일시 중단하자, 삼성에서도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KT에 거세게 항의하면서 분쟁을 겪었다. 하지만 최근 들어 KT가 하반기부터 삼성전자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기반의 ‘스마트 셋톱박스’를 공급받기로 하는 등 화해 기류도 감지되고 있다.

임헌문 KT 홈고객운영총괄 전무는 “이번 MOU는 통신과 자동차, 전자 등 3개 분야의 넘버원 브랜드들이 함께 스마트 드라이브 시장의 트렌드를 선도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2012-07-06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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