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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쇼핑, 하이마트 1조2천480억에 인수

롯데쇼핑, 하이마트 1조2천480억에 인수

입력 2012-07-06 00:00
업데이트 2012-07-06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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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채널 접목·해외 진출 등 다양한 시너지 기대

롯데쇼핑이 6일 하이마트 경영권을 인수했다.

롯데쇼핑은 이날 유진기업, 선종구 전 하이마트 회장, HI컨소시엄 등 하이마트 3대 주주가 보유한 지분 1천540만주(65.25%)를 1조2천480억원에 취득했다고 공시했다. 주당 인수 가격은 8만1천26원.

이는 롯데쇼핑 자기자본 13조2천151억여원의 9.44%에 해당한다.

하이마트의 최대주주인 유진기업은 보유한 주식 739만8천주를 6천556억여원에 매각했다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유진기업이 주당 8만8천622원에 보유 주식을 처분했다.

지난달 국내 사모펀드인 MBK파트너스, 칼라일 등과 함께 본입찰에 참여했던 롯데쇼핑은 인수 가격 등의 이해관계가 엇갈려 MBK에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빼앗겼지만 최후의 승자가 됐다.

MBK는 협상이 삐걱거리자 배타적 협상 기한을 연장해줄 것을 하이마트 주주측에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롯데쇼핑은 4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지 이틀만에 전격적으로 본계약을 체결하며 하이마트를 품에 안았다.

1999년 설립된 하이마트는 직원수 2천600명에 매장 310여개를 보유하고 있다. 국내 가전 유통시장에서 47%의 점유율로 단연 1위를 지키고 있다.

작년 매출은 3조4천105억원, 영업이익은 2천589억원, 당기순이익은 1천407억원을 올렸다.

롯데는 가전 부문에서 강한 경쟁력을 가진 하이마트가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롯데홈쇼핑 등의 유통 부문과 결합하면 규모의 경제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해외에 진출한 유통 계열사들의 운영 노하우와 접목해 하이마트의 해외 진출도 모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롯데가 유통을 포함한 금융, 건설 등 사업군을 보유하고 있어 다양한 분야에서 시너지를 창출하는 연계 마케팅도 기대된다..

하이마트는 이외에도 양판 사업에 걸맞게 전문 인력을 많이 보유하고 있고 애프터서비스에 대한 고객 만족도가 높은데다 물류 배송에도 강점이 있다.

유통 경쟁업체인 신세계그룹과 SK네트웍스도 하이마트 인수전에 가세했으나 신세계는 하이마트의 ‘복잡한 내부구조’를 이유로 들어 막판에 불참하기로 결정했다.

SK네트웍스는 불안한 유럽경제의 파장을 우려해 인수를 포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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