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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우 “전기료 인상 폭 수용하기 어려운 상황”

홍석우 “전기료 인상 폭 수용하기 어려운 상황”

입력 2012-07-15 00:00
업데이트 2012-07-15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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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은 한국전력 이사회의 전기요금 인상 요구와 관련해 “정부 입장에서는 십몇 퍼센트 올리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13일 정부 과천청사 인근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한전도 사정이 있겠지만 (정부가) 받아들일 수 없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홍 장관은 이기표 한국전력 사외이사가 기자 간담회를 열어 한전의 입장을 피력하는 등 정부와 배치되는 듯한 움직임을 보이는 것과 관련해 “왜 그러는지 모르겠다”며 불편한 심경을 내비치기도 했다.

그는 “한전 이사가 배임 문제를 걱정하는 데 이 정도로 정부에 의사표시를 했다면 그들은 책임을 면한 게 아니냐”며 “이사회의 역할을 전혀 안 했다고 보기 어려운 것 같다”고 의견을 표명했다.

정부가 요금 인상안에 관해 사실상 거부 의사를 밝혔기 때문에 한전이 19일 예정된 정기 이사회에서 요금 문제를 다시 논의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지만 한전 측은 “정부가 공식 반려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럴 일은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홍 장관은 고리 원자력 1호기 재가동 문제를 둘러싼 주민과 정부의 갈등을 시간을 두고 풀겠다는 뜻도 밝혔다.

그는 “기간을 예상하지 않으려고 한다”며 “호응을 얻어서 주민이 하자고 할 때까지 (설득)하겠다”고 말했다.

동반성장을 명목으로 대기업을 주로 규제한다는 일각의 지적에 관해서는 “기업과 재벌 오너를 구분해야 한다”고 밝혔으며 “출자총액제한제 논의는 관념적으로 나온 것 같으니 차분하게 정신을 가다듬을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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