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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스카이라이프에 ‘HD 송출중단’ 통보

SBS, 스카이라이프에 ‘HD 송출중단’ 통보

입력 2012-07-16 00:00
업데이트 2012-07-16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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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한 20일…수도권 40만 가구 피해 예상

SBS와 위성방송 KT스카이라이프 간에 재송신 계약을 둘러싼 갈등이 깊어지면서 수도권에 고화질(HD) 송출 중단 사태가 재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KT스카이라이프는 16일 “최근 SBS로부터 공문을 통해 가입자당요금(CPS) 280원에 재송신 계약을 하지 않으면 20일부터 수도권 HD 방송 송출을 하지 않겠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양측은 올해 1월부터 적용할 재송신 대가를 놓고 협상을 벌이고 있다.

SBS는 과거 계약대로 CPS 280원의 재송신료를 지급하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KT스카이라이프는 SBS와 다른 유료방송인 케이블 방송사 사이의 CPS가 결정되기 전에는 계약할 수 없다고 맞서 이견이 좁혀지지 않고 있다.

SBS가 계획대로 HD 신호 송출을 중단하면 수도권 스카이라이프 가입자 140만 가구 중 IPTV로 HD 방송을 시청할 수 있는 올레TV스카이라이프(OTS) 가입자를 제외한 40만 가구의 스카이라이프 가입자가 HD가 아닌 표준화질(SD)로 SBS를 시청해야 한다.

특히 국민적 관심사인 런던올림픽 개막이 28일로 다가온 상황이어서 시청자 불만이 클 것으로 보인다.

KT스카이라이프는 “SBS가 시청자를 협상의 볼모로 이용하고 있다”며 “기존 계약에 양측간 최혜대우(다른 플랫폼과의 계약보다 좋은 조건 보장) 조항이 있는 만큼 우리 입장에선 케이블TV보다 먼저 계약을 맺을 수 없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SBS는 “KT스카이라이프가 작년에 이어 또다시 케이블TV와 계약 후 재송신 대가를 산정하겠다고 해 당혹스럽다”며 “6개월 넘게 계약이 이뤄지지 않고 있어서 재송신 신호 송출을 중단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양측은 작년에도 재송신 대가 산정 협상에서 난항을 겪었고 그 과정에서 SBS가 48일간 수도권에 HD 송출을 중단했다.

당시 방송통신위원회는 양측에 서면경고를 내렸고 양측은 각각 방통위에 시청자 보호 방안을 제출한 바 있다.

방통위 관계자는 “올림픽을 앞두고 시청자를 볼모로 한 싸움을 하고 있다고 볼 수밖에 없다”며 “실제로 방송 중단 사태가 발생한다면 현행법상 가능한 모든 조치를 내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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