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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초(男超)’는 옛말…2015년 여성인구 男 추월

‘남초(男超)’는 옛말…2015년 여성인구 男 추월

입력 2012-07-01 00:00
업데이트 2012-07-01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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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선호 불구 여성 기대수명이 더 늘기 때문

2015년부터는 우리나라에 남초(男超)라는 말은 없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때부터 여성 인구가 남성 인구를 넘어설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다.

1일 통계청의 장래인구추계를 보면 2015년 남성은 2천530만3천명, 여성은 2천531만5천명으로 여성인구가 남성을 앞지를 것으로 전망됐다.

관련 통계를 작성한 1960년 이후 여성인구가 남성을 추월한 것은 처음이다.

2010년 현재 남성이 2천475만8천명으로, 여성의 2천465만3천명보다 10만5천명 더 많다. 하지만 5년 사이 남성은 54만5천명 늘어나지만 여성은 66만2천명 증가해 역전현상이 일어난다.

여초 사회는 2015년 이후 지속된다. 남성 인구는 2029년 2천590만9천명을 정점으로 줄어들지만 여성은 2031년 2천626만2천명까지 늘어난다.

우리 사회에 아직도 여전한 남아선호 사상 탓에 자식을 하나만 두더라도 아들을 낳으려는 경향이 있는 것을 고려하면 여성 인구가 많아지는 것을 선뜻 이해하기 쉽지 않다.

출생성비(여아 100명당 남아)는 2005~2010년 106.9로, 여전히 아들이 많이 태어난다. 그럼에도 전체 여성인구가 남성을 넘어서는 것은 고령화 때문이다.

합계출산율이 떨어지면서 인구 고령화가 급속하게 진행되는데, 여성의 기대수명이 남성보다 길어 여성 노인 인구가 더 많아진다. 이에 따라 전체 여성인구가 남성을 앞지르게 되는 것이다.

이번 인구 추계에 가정된 2010년 기대수명은 남자 77.2세, 여자 84.1세다.

통계청 관계자는 “남자 신생아가 많지만 합계 출산율이 낮고 고령화가 진행되는 가운데 여성의 기대수명이 남성보다 길어 시간이 갈수록 여성이 더 많이 살아남는다”고 설명했다.

지역별 성비는 2015년 서울 96.5, 부산 96.7, 대구 98.4로 2010년에 비해 여초 현상이 갈수록 심화했다.

인천(101.5), 대전(100.6), 경기(101.8) 등은 여전히 남자가 많지만 성비는 5년 전보다 낮아진다. 이와 달리 남성 노동자가 밀집한 울산은 2010년 108.0에서 2015년 108.0으로 큰 변동이 없을 것으로 추정됐다. 충남은 104.4, 제주는 100.2로 오히려 5년 전에 비해 남초가 강화된다.

<표> 남녀 인구 추계와 성비

(단위: 천명, 성비는 없음)







































































































연도남성여성성비
201024,75824,653100.4
201124,94224,837100.4
201225,04024,965100.3
201325,13325,087100.2
201425,22025,204100.1
201525,30325,315100.0
202025,64525,79099.4
202525,85826,11499.0
203025,90126,25998.6


※자료는 통계청의 장래인구추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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