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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차량 세균, 변기의 최대 26배

여름철 차량 세균, 변기의 최대 26배

입력 2012-07-24 00:00
업데이트 2012-07-24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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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컨 필터·발 매트 등 관리 필요

여름철 차량 내부에서 화장실 변기의 최대 약 26배의 세균이 검출된 것으로 조사됐다.

교통안전공단은 자동차검사소 방문 차량을 대상으로 차량 내부의 세균검사를 실시한 결과 핸들커버에서 평균 5천300RLUs(Relative Light Unit·물체의 청결도 검사단위)의 세균이 측정됐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검사소 화장실 변기의 일반세균 측정치 200RLUs에 비해 약 26배 많은 것이다.

이밖에 발매트에서는 3천RLUs, 에어컨 송풍구에서는 70RLUs의 세균이 검출됐다.

교통안전공단은 기온이 높고 습기가 많아 세균이 번식하기 쉬운 여름철에는 더욱 꼼꼼한 실내 공기질 관리가 요구된다며 여름철 차량 관리법을 소개했다.

공단은 25일부터 교통안전공단 자동차검사소에서 에어컨 작동 요령 등을 안내하는 한편 25~27일 검사소를 방문하는 모든 차량에 대해 차량내부 소독, 냄새 제거 서비스를 제공한다.

다음은 교통안전공단이 조언하는 여름철 차량 관리법 주요 내용.

◇자동차 실내 공기질 관리= 에어컨 필터는 보통 1년에 2차례 점검하는 것이 좋다. 일반적으로 주행거리 1만2천~1만5천㎞마다 에어컨필터를 교환해야 한다.

사용하지 않던 에어컨을 작동시킬 때 발생하는 냄새를 없애려면 햇볕 좋은 날 차량 창문을 열고 에어컨을 끈 상태로 송풍팬만 2~3단으로 작동시켜 습기와 냄새를 제거한다.

자동차에 무리를 주지 않기 위해 에어컨 작동은 차량에 시동을 켠 후 정지상태에서 하는 것이 좋으며, 냉각효율성을 위해 고단(3~4단)에서 켜서 저단(1~2단)으로 내려오는 것이 좋다. 또 1시간마다 에어컨을 끄고 창문을 열어 10분 가량 환기를 시키면 호흡기 질환을 예방하고, 연료도 아낄 수 있다.

장마철 각종 세균의 온상이 되는 발매트도 볕이 좋은 날 수시로 건조해야 세균 번식을 막고, 악취를 예방할 수 있다.

◇시야확보= 6~10개월이 교환주기인 와이퍼는 평소 주기적으로 고무날 부분을 비눗물 등으로 닦아주면 좋다. 잦은 비로 인해 시야 확보가 곤란할 경우를 대비해 워셔액 역시 수시로 점검, 보충해야 한다.

◇냉각계 부품= 엔진 과열 예방을 위해 냉각수 점검도 필수다. 냉각수는 뜨거운 상태에서는 압력에 의한 외부 분출로 화상 위험이 있으므로 엔진이 완전히 식은 상태에서 냉각수가 냉각수 보조탱크의 ‘Full’과 ‘Low’ 사이에 있는지 확인한다. 부동액이 많이 부족한 경우는 냉각계통 고장으로 냉각수가 누출된 것일 수 있기 때문에 가까운 정비업체에서 점검을 받는다.

◇타이어= 여름철에는 뜨거운 지면온도와 고속주행시 타이어에서 발생한 열로 인해 타이어 찌그러짐현상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고속 주행 전에는 반드시 공기압을 점검하고, 평소보다 10% 가량 공기압을 높여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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