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한국 GDP성장률 세계 107위, OECD 8위”

“작년 한국 GDP성장률 세계 107위, OECD 8위”

입력 2012-09-05 00:00
수정 2012-09-05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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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전 세계 국가 중 107위에 머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에는 8위였다.

전 세계에서 수출 규모는 7위, 수입 규모는 9위였고 소비자물가지수와 공공부채는 각각 100위권 밖에 머물러 상대적으로 건전한 모습을 보였다.

5일 미국 중앙정보국(CIA)의 ‘월드팩트북(The World Factbook)’에 따르면 한국의 작년 실질 GDP 성장률은 3.6%로 세계 107위에 올랐다.

카타르가 18.8% 성장을 보이며 1위에 올랐고 뒤이어 몽골(17.3%), 투르크메니스탄(14.7%), 가나(13.6%), 동티모르(10.6%), 파나마(10.6%), 이라크(9.9%), 짐바브웨(9.3%), 솔로몬제도(9.3%), 중국(9.2%) 등이 10위권에 들었다.

한국 순위는 OECD 34개 회원국 중에서는 8위였다.

터키가 8.5% 성장으로 선진국 클럽에서는 1위를 차지했고 에스토니아(7.6%), 칠레(5.9%), 이스라엘(4.7%), 폴란드(4.4%), 스웨덴(4%), 멕시코(4%) 등 7곳이 한국보다 성장률이 높았다.

그러나 미국과 유럽 국가들은 심각한 재정위기로 성장률이 낮았다.

독일이 3.1% 성장한 것을 비롯해 프랑스 1.7%, 미국 1.7%, 영국 0.7%에 머물렀다.

특히 채무불이행(디폴트) 사태까지 거론된 소위 ‘피그스(PIIGS)’ 국가들은 최하위권을 차지했다.

그리스는 실질 GDP 성장률이 -6.9%로 OECD 34개 회원국 가운데 꼴찌였고 포르투갈(-1.5%) 33위, 이탈리아(0.4%) 30위, 아일랜드(0.3%) 29위, 스페인(0.7%) 28위의 불명예를 안았다.

일본(-0.7%)은 작년에 후진하는 모습을 보이며 그리스, 포르투갈 바로 위인 32위에 올랐다. 일본의 전 세계 순위는 204위다.

브릭스(BRICs) 국가들은 중국을 제외하면 명성에 맞는 활약을 하지 못했다. 이들은 OECD 회원국은 아니지만 강한 성장 엔진을 뽐내며 그동안 고성장을 보여왔다.

하지만 중국이 작년 9.2% 성장으로 전 세계 순위에서 10위에 올랐을 뿐 인도(7.2%)는 26위, 러시아(4.3%)는 87위, 브라질(2.7%)은 129위에 머물렀다.

한국의 작년 구매력평가 기준(PPP) GDP 규모는 1조5천740억달러로 전 세계 13위였다. 단일 경제권인 유럽연합(EU)이 15조6천500억달러로 세계 1위였고 미국(15조2천900억달러)이 2위, 중국(11조4천400억달러)이 3위였다. 일본은 4조4천970억달러로 5위였다.

작년 한국 수출규모는 5천565억달러로 세계 7위였고 수입은 5천244억달러로 9위에 올랐다. 중국(1조9천40억달러)이 수출에서는 세계 1위였고 수입은 미국(2조2천360억달러)이 1위였다. 일본은 수출, 수입 규모 모두 세계 5위였다.

한국의 작년 실업률은 3.4%로 세계 31위였고 소비자물가지수는 4%로 102위였으며 공공부채는 GDP의 33.6%로 103위였다. 일본은 공공부채가 GDP의 211.7%로 2위였고 그리스는 161.7%로 4위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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