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까지 20조 발행 예상
보금자리론, 적격대출 증가로 한국주택금융공사가 올해 발행한 유동화증권(MBS)이 연간 최대치를 기록했다.주택금융공사는 올해 들어 6일까지 10조 5천억 원의 MBS를 발행했다. 기초자산별로 보금자리론이 6조 5천129억 원, 적격대출 등이 4조 498억 원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5조 9천475억 원 대비 약 2배 규모로, 작년 연간 총 발행금액인 10조 602억 원을 이미 넘어섰다. 연간 기준 MBS 발행 규모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보금자리론 판매가 2011년보다 23.3% 증가한데다 올해 3월 출시한 적격대출이 큰 폭으로 늘어났기 때문이다. 최근 적격대출 공급이 급증하고 있어 연말까지는 약 20조 원의 유동화 증권을 발행할 수 있을 것으로 공사는 내다봤다.
가산금리는 예년보다 약 37% 낮아졌다.
채권시장의 우호적인 여건 형성, 유동화증권 투자여건 개선, 전자입찰 도입 등의 영향으로 최근 3개년 평균 0.55%보다 낮은 0.34% 수준에서 가산금리가 형성됐다. 이는 내 집 마련 대출금리가 낮아지는 효과가 있다. 공사는 올해에만 4차례에 걸쳐 총 0.70%포인트 이상 보금자리론 금리를 인하했다.
공사 관계자는 “활발한 MBS 발행으로 금융회사가 금리와 유동성 위험 없이 장기로 고정금리 대출을 더욱 확대할 수 있게 됐다”며 “투자자에게도 좋은 투자수단을 제공해 장기채 시장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사는 설립 이후 지금까지 총 117회에 걸쳐 51조 812억 원의 MBS를 발행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