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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대형병원 장례식장 음식도 위생불량”

“유명 대형병원 장례식장 음식도 위생불량”

입력 2012-10-02 00:00
업데이트 2012-10-02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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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대형병원을 비롯한 병원 장례식장 음식의 위생상태가 불량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식품의약품안전청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현숙(새누리당) 의원에게 제출한 ‘장례식장 일반음식점 점검결과’에 따르면 2009년부터 올 5월까지 점검업소 3천115곳 가운데 158(5.1%)곳에서 식품위생법 위반사항이 조사됐다.

적발된 업소에는 서울대 병원, 여의도 성모병원, 부산 해운대 백병원, 부산대 병원, 부산 봉생병원, 전북대 병원, 충남 천안 순천향대 병원, 대구 보훈병원, 제주대 병원 등 대형병원이나 지역거점 병원 장례식장도 포함됐다.

점검 결과 부산 해운대 백병원 장례식장과 부산 봉생병원은 각각 무표시 조리 식품과 유통기한이 지난 식품을 보관해 과징금 처분을 받았다. 대구 보훈병원 장례식장은 신고 없이 영업해 형사고발 조치를 받기도 했다.

위반율은 2009년 3.0%, 2010년 3.8%, 2011년 7.5%로 매년 꾸준히 늘고 있으며 올 5월까지 조사된 위반율도 5.9%에 달했다.

식약청 관계자는 “지난해 장례식장 음식점의 식품위생법 위반율이 전년보다 2배 가까이 높아진 것은 장례식장 점검내용이 강화되고 점검 대상 업소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지역별로는 전북의 위반율이 14.3%로 가장 높았으며 인천광역시가 11.7%, 울산광역시가 10.6%, 대구광역시 10.1%로 뒤를 이었다.

김 의원은 “장례식장이 일반음식점보다 음식에 신경을 덜 쓰는 만큼 식약청과 각 지방자치단체가 맞춤형 지도점검을 통해 안전한 식품이 공급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한편 장례식장을 제외한 일반음식점의 지난해 식품위생법 위반율은 3.6%, 올 1~6월 위반율은 4.2%로 장례식장 내 음식점의 위반율이 일반음식점보다 높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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