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경부, 연말까지 150억 달러 유치 목표
지식경제부는 올해 1∼9월 외국인직접투자(FDI) 신고 금액이 111억9천900만 달러로 집계됐다고 4일 밝혔다.작년 같은 시기보다 47.7% 늘어났고, 9월 말 기준 실적으로는 사상 최대치다.
도착금액은 67억6천만 달러로 잠정 집계돼 작년보다 54.5% 증가했다.
투자자(이하 신고금액 기준)는 일본 29.5%, 중화권(중국, 대만, 홍콩,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24.7%, 유럽연합(EU) 19.1%, 미국 16.7%, 기타 지역 10.0% 등으로 분포했다.
중화권과 일본의 투자가 작년과 비교해 145.9%, 130.6%씩 신장했고 EU 투자는 26.6% 줄었다.
땅을 사들여 공장이나 사업장을 새로 짓는 그린필드 형이 82억8천200만 달러로 전체의 74.0%를 차지했다. 나머지는 지분취득이나 인수·합병을 시도하는 M&A 형(29억1천700만 달러, 26.0%)이다.
작년 동기와 비교하면 M&A 형은 143.2%, 그린필드 형은 29.7% 증가했다.
산업 종류별로는 서비스업 투자가 61.1%로 가장 많고 제조업은 38.4%, 기타 0.6%다.
지경부는 외국인 투자가 활발한 것은 자유무역협정(FTA) 발효로 한국이 투자에 적합한 환경을 갖춘 지역으로 인식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일본이 한국 내 부품소재 산업에 꾸준히 투자하고 중화권이 지역 개발 사업투자를 확대한 것도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지경부는 올해 외국인 투자 유치 150억 달러 달성을 위해 외국인투자지역을 1∼2곳 새로 지정하고 권역별 기업 설명회를 지원할 계획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