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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진 채권단 “법원결정 긍정적…신광수 선임 실망”

웅진 채권단 “법원결정 긍정적…신광수 선임 실망”

입력 2012-10-11 00:00
업데이트 2012-10-11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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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진 채권단은 11일 법원이 신광수 웅진홀딩스 대표이사를 회생절차 관리인으로 정한 것에 실망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관리인이 채권단의 감독을 받도록 하는 등 채권단이 낸 ‘차선책’이 상당 부분 반영된 데 대해서는 “법원이 채권단의 입장을 전향적으로 받아들인 것 같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법원은 웅진홀딩스를 ‘기존 경영자 관리인 체제’가 아닌 ‘채권단의 감독을 받는 기존 경영자 관리인 체제’로 운영하도록 했다.

채권단 관계자는 “판사가 ‘관리인과 채권자는 대등한 위치가 아니다’라고 선을 그어줬다. 앞으로 법원이 채권단에 힘을 더 실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아무래도 관리인 주도로 회사가 움직일 것이어서 한계는 있겠지만 관리인이 채권단의 눈치를 더 보도록 만든 부분은 있다고 본다”고 해석했다.

윤석금 회장이 경영에 일절 관여하지 않기로 하는 확약서를 법원에 제출토록 한 부분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렸다.

한 채권단 관계자는 “예전에는 이런 경우가 없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 윤 회장의 영향력을 경영에서 제거하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본다”며 높이 평가하고 “100% 만족은 못하지만 법원을 믿고 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다른 관계자는 “요식행위다. 어차피 밀실에서 경영에 관여하려 할 텐데 잡아내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법원이 채권단을 달래는 것에 불과하다고 본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법원이 웅진코웨이 매각과 관련해 곧바로 2주 뒤에 심문을 열기로 한 것에 대해서는 이 회사를 최대한 빨리 매각하려는 채권단의 입장을 법원이 적극적으로 고려한 것 같다는 평가가 대부분이었다.

한 채권단 관계자는 “웅진 쪽에서 예전처럼 웅진코웨이를 포기하지 않겠다는 듯한 말을 하지 않고 유보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조기 매각이 실현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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