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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로호 26일 발사, 비가 변수

나로호 26일 발사, 비가 변수

입력 2012-10-22 00:00
업데이트 2012-10-22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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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로호발사관리위 예정일 일단 26일 유지… “기상상황 주시”

우리나라 첫 우주발사체 ‘나로호(KSLV-1)’ 발사가 오는 26일 예정대로 이뤄질 지를 놓고 기상 상황이 가장 큰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비가 오고 구름이 많으면 낙뢰(번개)로 인해 로켓의 정상 운항이 어려워질 수 있기 때문이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은 22일 오전 나로호 3차 발사관리위원회를 열어 기상청 데이터 등을 바탕으로 발사 일정을 논의한 결과 일단 26일 발사 예정일을 유지하기로 했다.

회의에 참석한 관계자는 “기상청이 예보한 26일의 강우 확률이 높지 않은 데다 아직 날짜가 많이 남아 있어 일단 예정일은 바꾸지 않고 기상상황을 계속 면밀히 점검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앞으로 발사일까지 기상 상황 등을 점검하는 이런 발사관리위원회 회의는 여러 차례 열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26일 발사 예정일은 유지됐지만 향후 강우나 강풍 확률이 더 높아질 경우, 1~2차 실패 이후 3번째 도전인만큼 당국이 조그마한 부정적 변수라도 피해 일정을 조정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로켓 발사에서 기상 상황은 결정적 조건이다.

바람이 세게 불면 로켓 발사 과정에서 자세 제어나 안정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게 되고, 낙뢰나 구름이 비행 궤적의 20㎞ 안에서 발생할 경우 로켓의 수 많은 전자장비와 탑재체(위성)에 전기적 손상을 줄 수 있다.

앞서 지난달 11일 교과부는 나로호 3차 발사 관리위원회를 열어 이달 26~31일 사이 3차 발사를 하기로 결정하고 국제기구(국제민간항공기구 및 국제해사기구)에 통보했다.

국제기구 통보 문서에서 발사예정일은 관례상 발사 가능기간의 첫 번째 날인 26일, 발사예비일은 27~31일로 표현됐지만, 최종 발사일은 기상상황 등을 고려해 발사예정일에 임박해 확정된다.

발사 1초 전이라도 기상 상황 등 여건이 여의치 않으면 발사는 언제라도 중단, 연기될 수 있다는 게 교과부와 항우연측의 설명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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