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ㆍ상품ㆍ부동산 2023년까지 하락”

“주식ㆍ상품ㆍ부동산 2023년까지 하락”

입력 2012-11-21 00:00
업데이트 2012-11-21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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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덴트 박사 대신증권 포럼서..”베이비붐 소비정점 끝났다”

세계적인 경제학자 해리 덴트(Harry Dent) 박사는 21일 주식, 상품, 부동산 모두 2023년까지는 하락 추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덴트 박사는 이날 오후 여의도 63빌딩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2 대신증권 리서치포럼’ 강연에서 “베이비붐 세대의 소비 축소와 부채 상환으로 앞으로 20년간 세계 경기가 부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덴트 박사는 ‘불황기 투자 대예측’의 저자이자 인구구조에 따른 투자전략 분야의 최고 권위자로 1980년대 일본경제의 장기불황과 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 예견해 큰 주목을 받았던 인물이다.

그는 “세계 주식시장은 하락 추세를 보이며 부분적인 등락을 나타낼 것”이라며 “2013∼2014년, 2018∼2019년에 약세를 보이고 2015∼2017년, 2020∼2023년에는 큰 폭의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기업이익이 감소하면서 주가 조정은 불가피하다”며 “소득 증가세가 둔화하고 노후대비 자금이 미흡한 베이비붐 세대는 소비를 확대할 여력도 없다”고 주장했다.

덴트 박사는 부동산 경기도 매우 부정적으로 전망, 향후 미국 주택가격이 고점 대비 65%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예측했다.

그는 “부동산 거품(버블)은 반드시 꺼지고 가격은 원점으로 돌아온다”며 “부동산 가격이 버블 시작되기 전인 1996∼1997년 시기로 돌아가려면 최대 65%까지 하락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베이비붐 세대가 부채를 줄이려고 저축을 하게 되고 이로 인해 미국 경제는 침체를 맞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 경제에 대해서도 투자 과잉으로 방치된 인프라가 많다며 부동산 거품이 붕괴할 위험이 있다고 진단했다.

덴트 박사는 앞으로 한국, 인도, 미국과 동남아시아 국가는 상대적으로 경기가 좋은 반면 중국, 일본, 남부 유럽과 러시아 등 원자재 수출국은 경기 부진에 시달릴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2023년 이후에는 원자재 가격이 다시 상승하면서 증시도 대세 상승기에 들어설 것으로 전망하고 중국, 인도네시아, 중동, 아프리카를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그는 내년 한국에서는 IT와 음식료주를 중심으로 하는 필수소비재, 카지노주, 엔터테인먼트주가 유망하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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