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제 위기 속 전망
“무역 1조 달러를 넘어서 세계 경제 8강에 첫 진입.”이명박(왼쪽 여섯 번째) 대통령과 홍석우(다섯 번째) 지식경제부 장관, 한덕수(일곱 번째) 무역협회장 등 제49회 무역의 날 행사 참석자들이 5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광장에서 무역 1조 달러 기념 조형물을 제막한 뒤 축하 박수를 치고 있다.
이언탁기자 utl@seoul.co.kr
이언탁기자 utl@seoul.co.kr
유럽 재정 위기로 세계 경기 침체가 이어지는 가운데 우리 무역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조 달러를 무난히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또 올해 처음으로 이탈리아를 제치고 무역 8위에 올랐다.
이는 글로벌 경기 부진으로 선박(-29.8%) 및 무선통신기기(-22.5%) 수출이 감소한 대신 석유제품(9.8%)과 자동차(5.8%) 등의 수출이 늘었고 자동차 부품(6.8%) 및 일반기계(6.7%) 등 중소기업 제품군의 수출도 호조를 기록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2013년 우리 무역 전망도 긍정적이다. 유럽 재정 위기 지속과 미국의 재정 절벽 등 대외 여건의 불확실성에도 주요 교역시장의 수요가 증가하고 수출 단가가 상승해 완만한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의 ‘2012년 수출입 평가 및 2013년 전망’에 따르면 내년도 수출은 5750억 달러, 수입 5450억 달러, 무역흑자 300억 달러 등으로 수출과 수입이 각각 4.6%, 4.8%의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편 지경부와 무역협회는 이날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이명박 대통령, 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 한덕수 한국무역협회장, 무역업계와 관계기관 임직원 등 1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49회 무역의 날 행사를 열었다. 행사에서는 이찬우 STX중공업 대표이사, 심임수 일진디스플레이 대표이사, 전호석 현대모비스 대표이사가 금탑산업훈장을 수상하는 등 총 769명(2개 단체 포함)이 세계 시장 개척과 무역 증진에 앞장선 공로로 훈·포장 및 정부 표창을 받았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2012-12-06 18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