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38세 부장 9개월만에 상무로

38세 부장 9개월만에 상무로

입력 2012-12-08 00:00
업데이트 2012-12-08 00:08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삼성전자 발탁인사 화제

7일 삼성그룹 임원 승진 인사에서 부장이 된 지 9개월 만에 다시 상무로 고속 승진하는 보기 드문 사례가 나왔다.

주인공은 삼성전자의 조인하 상무와 류제형 상무. 나란히 38세인 이들은 올해 3월 1일자로 부장이 됐으며, 이날 발표된 상무 승진자 명단에 포함됐다. 통상 삼성전자 부장에서 상무로 승진하는 데는 4년이 걸리지만 이들은 채 1년도 되지 않은 시점에 ‘별’을 달았다.

조 상무는 특히 여성으로 근무환경이 열악한 중남미에서 탁월한 실적을 올렸다. 아르헨티나 생활가전(CE) 담당 주재원으로 있으면서 12%의 매출 신장률을 기록했으며 TV 시장점유율 36%로 1위를 일궈 냈다. 그는 주재원 근무를 마치고 지난 9월 귀국했다.

류 상무도 지난 3월 부장 승진 이후 9개월 만에 또 승진했다. 그는 제조기술 전문가로서 최초의 A3프린터 근본설계와 발광다이오드(LED) TV의 발열 문제를 개선하는 등 제조 혁신을 통해 원가 절감에 기여했다. 또 삼성전자 김경훈 상무와 박찬우 상무도 2년을 건너뛰며 승진했다. 제품 디자인 전문가인 김 상무는 시장 특화형 TV/AV 제품 디자인을 개발해 중국, 인도, 중남미 등 성장시장을 공략했다. 박 상무는 스마트폰 갤럭시 시리즈의 차별화된 상품기획과 프리미엄급 모델의 글로벌 공용화로 사상 최대 실적 달성에 기여했다.

삼성전자의 핵심 사업인 스마트폰의 개발을 책임졌던 임원들은 1년 빨리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하드웨어 개발 노태문 부사장과 소프트웨어 개발의 김병환·김희덕 부사장, 기구개발의 송현명 부사장, 마케팅의 이영희 부사장 등이 주인공이다. 특히 김병환 부사장은 갤럭시의 소프트웨어 개발을 총괄하며 올해 ‘자랑스러운 삼성인상’의 기술상을 받기도 했다.

삼성전자 휴대전화가 독일과 프랑스·이탈리아에서 각각 1등 신화를 만드는 데 혁혁한 공을 세운 현지 법인의 마틴과 에벨레, 카를르가 상무로 승진했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2012-12-08 15면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