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대선투표율 높이기 위해 ‘탄력근무제’

유통업계, 대선투표율 높이기 위해 ‘탄력근무제’

입력 2012-12-17 00:00
업데이트 2012-12-17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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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 교대근무로 투표 지장 안줘

대형 유통업체가 오는 19일 실시될 대통령 선거에 직원들의 투표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근무 시간을 조정하고 나섰다. 이는 유통업계에서 처음 있는 일이다.

현대백화점은 17일 “대선을 맞아 임직원과 협력사원의 원활한 투표 참여를 위해 탄력출근제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현대백화점은 원거리 거주 임직원들의 출근 시간을 기존 오전 10시에서 한 시간 늦췄고, 개인 사정으로 출근전 투표를 못한 경우 업무 시간 중 투표를 할 수 있도록 했다.

백화점이 직접 출근 관리를 하지 않는 협력사원에게도 탄력 근무제와 교대제 시행 등으로 투표를 할 수 있도록 관계사에 협조를 요청했다.

백부기 상무는 “탄력출근제와 투표 참여 캠페인을 통해 임직원, 협력사원의 투표 기본권이 보장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세계 백화점은 이번 대선에 일찌감치 출근시간 자율제를 도입했다.

본인의 투표 일정에 따라 알아서 출근 시간을 정하면 되고 오후에 일터에 나와도 상관없다.

파견사원의 경우에는 백화점이 직접 출근관리를 하지 않아 협력사 측에 직원들이 투표할 수 있도록 교대제 도입 등을 권장하기로 했다.

신세계는 지난 총선에선 탄력 출근제를 도입했고, 이번 대선에는 처음으로 아예 자율제를 시도했다.

갤러리아백화점 역시 선거 당일인 19일 전지점의 개점 시간을 오전 11시로 늦춰, 출근 전 투표를 마칠 수 있도록 했다.

사정상 투표를 못한 직원을 위해선 업무 시간에 투표에 참여할 수 있도록 자율 시차제를 운영하고 출근 시간도 조정할 방침이다.

롯데백화점은 별도 제도를 운영하지는 않지만 원거리 출근자를 배려해 투표에 지장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본사 직원의 경우 최소 인원을 제외하고는 휴무를 실시하고, 매장 근무자도 오전 근무를 줄여 투표 후 출근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출근 전 투표를 하지 못한 직원은 조퇴나 외출 등으로 선거에 참여하도록 할 계획이다. 협력업체에도 같은 내용의 협조를 요청중이다.

대형마트도 근무 인력을 조정해 투표를 독려할 방침이다.

이마트는 3교대 근무조를 탄력 운영해 투표에 참여하도록 하고, 오전 출근자는 해당 점포 인근에서 투표를 할 수 있도록 배치를 조정할 계획이다.

롯데마트도 교대 근무제인 만큼 근무 인원을 최소화하고 교대로 투표에 참여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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