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경기회복 신호인데… 아직은 불안

경기회복 신호인데… 아직은 불안

입력 2012-12-29 00:00
업데이트 2012-12-29 00:19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광공업생산 석달연속 상승… 설비투자는 2개월째 감소

산업생산이 3개월 연속 상승한 반면 설비투자는 2개월 연속 감소했다. 미약한 경기 회복세가 불안한 상태다.


통계청이 28일 발표한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11월 광공업생산은 제조업(2.8%) 상승세에 힘입어 전월보다 2.3% 늘었다. 지난 1월(3.2%) 이후 10개월 만에 최고치다. 광공업 생산은 6~8월에 전월 대비 감소하다가 9월 0.7%로 반등한 뒤 계속 상승세다.

경기지수는 지난 7월 이후 처음으로 동반 상승했다. 현재 경기를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보다 0.1포인트 올랐다. 앞으로의 경기를 예고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4개월 만에 반등해 전월보다 0.3포인트 올랐다.

이날 서울 종로구 정부중앙청사에서 물가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한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경기 회복의 긍정적 신호로 조심스럽게 해석할 수 있겠다.”고 평가했다. 전백근 통계청 산업동향과장은 “경기 회복 신호가 나타나긴 했지만 6개월 정도는 지속해야 본격적인 회복이라고 말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기업 설비투자는 갈수록 위축되고 있다. 11월 설비투자는 10월(-3.2%)에 이어 전월 대비 0.3% 줄었다.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서는 9.3%나 부진했다. 박 장관은 “기업도 본격적인 경기 회복에 대비해 과감하게 선제적 투자에 나서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내수를 판단하는 소비는 한 달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소매판매는 전월보다 2.3%, 전년 동월보다 3.9% 늘었다. 김정관 재정부 경제분석과장은 “이른 추위 때문에 의류 판매가 호조를 보였고, 추석 이후 음식료 판매가 줄어드는 영향이 해소되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아직은 일시적인 현상에 가까워 내수 회복세로 보기는 어렵다는 얘기다.

세종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2012-12-29 15면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